바닐라 스카이 / Vanilla Sky (2001)
By 멧가비 | 2014년 4월 6일 |
몸 주고 마음 다 준 애인에게 싫증난 남자가 우연히 만난 제 2의 여성에게 접근하다가 모든 걸 망친다는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누구나 재미있어 하는, 소위 '먹히는' 이야기 중 하나다. 딱 여기까지는 사소한 연애담이다. 그러나 버림받은 여자의 멈추지 않는 분노는 이야기를 스릴러로 바꾼다. 남자가 죽음의 경계에 내 몰리면 이제 이야기는 사이코 드라마로 넘어간다. 한 때 전 세계 최고의 미남이었던 톰 크루즈가 얼굴을 잃었으니 미칠 수 밖에. 남자가 재활을 통해 전성기의 미모를 되찾게 되는 순간부터 영화는 판타지로 넘어간다. 얼굴을 찾긴 찾았는데 이제 이게 꿈이냐 생시냐 하는 게 관건인 게 되는 거지. 결국 이 영화도 나비가 된 장자의 이야기의 여러 버젼 중 하나인 셈이다. 영화를 몇 번이나
코드명 J Johnny Mnemonic (1995)
By 멧가비 | 2018년 11월 25일 |
이 영화는 영화 자체보다 외적으로 할 얘기들이 더 재미있다. 당시 키애누 리브스는 [폭풍 속으로], [스피드]를 통해 젊고 곱상하게 생긴 차세대 액션 스타의 등장? 쯤의 느낌으로 주목 받는 중이었고, 이 영화 역시 한국에서도 꽤 적극적으로 홍보 된다. 그러나 뚜껑 까 보니 정작 내용이란 게, 뒷통수에다가 USB 케이블 같은 걸 꽂더니 '뇌'를 이동식 디스크로 이용한다고? 키애누 리브스가 뛰고 구르고 하는 거 보려고 극장을 찾은 관객은 잘 이해도 안 가는 미래 기술에 당황한다. 인터넷이 대중적으로 보급되기 전이고 아직 플로피 디스크가 대세이던 시절이니 대중 관객에게는 지나치게 미래지향적이었다. 한국은 물론이고 사이버펑크 자체가 대중적인 장르였던 역사 자체가 없으니 더군다나 어리둥절할 수 밖에. 윌리엄
F.E.A.R (2005)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3년 4월 1일 |
2005년에 모노리스 프로덕션에서 WINDOWS용으로 만든 호러 FPS게임. 모노리스 프로덕션은 1990년대부터 블러드, 쇼고 등 FPS게임을 쭉 만들어온 곳으로 하프라이프를 만든 ‘밸브’처럼 자사에서 직접 만든 게임 엔진으로 FPS게임을 만드는데 이 작품은 '리스텍 쥬피터EX' 엔진이 사용됐다. 내용은 세상의 모든 움직임을 느리게 볼 수 있는 슬로우 모션 능력을 지닌 주인공 ‘포인트 맨’이 미국 정부에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응하는 특수 부대 팀 F.E.A.R(퍼스트 엔카운트 어썰트 리콘)에 들어가, 의문의 소녀 알마 웨이드에 의해 폭주해 반란을 일으킨 팩스톤 페텔이 이끄는 클론 부대 레플리카와 맞서 싸우며 ACT(아마캠 테크놀로지)사가 극비리에 연구한 복제 인간 프로젝
궁극의 게임 콘트롤 머신, 에잇 360 노바 2020 (Eight360 NOVA 2020)
By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2020년 5월 11일 |
이게 뭘까요. 공같이 생겼는데, 굴러가진 않습니다. 대신 ... 구릅니다(응?). 아하하. 제자리에서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덕분에 아주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본 것 중에, 정말 최고의 게임 콘트롤러, 아니 콘트롤 머신, 또는 시뮬레이터... 노바 2020 입니다. 사실 이 제품은, 이 자체로 단독으로 구동하는 게임 머신(?)입니다. 하단에 붙은 옴니 휠을 통해 전방향으로 움직이며, 배터리 및 VR용 컴퓨터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VR 체감을 위한 상업 머신은 여럿 봤지만, 이 정도로 극단적(?)으로 움직이는 기기는 처음입니다. 이걸 만든 에잇 360 CEO 테리 밀러는, 이 공을 이렇게 부른다고 하네요. the craz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