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 앤 로다운(Sweet and Lowdown, 1999)
By u'd better | 2016년 9월 7일 |
I made a mistake..!! 며칠 전에 이어 놓친 우디 알렌 영화 보기.우리나라에서 개봉은 안 했던 듯하고 영화제에서만 상영한 적이 있나 보다.우디 알렌 영화에서 재즈음악은 항상 빠지지 않지만 이건 본격 음악영화.영화 정보를 보니 페데리코 펠리니의 <길>에 대한 오마주라고 하는데헤이티는 물론 젤소미나를 무척 닮긴 했지만 무성영화를 생각나게 해서 그런지 어쩐지 찰리 채플린 영화의 나쁜 남자 버전 같은 느낌도 들었다.영화는 내내 우디 알렌 영화 중에서 가장 귀엽고 애틋하다가 마지막에 갑자기 엄청 슬퍼진다.헤이티가 에밋에게 생일선물을 주고 그 안에 보드랍고 소박한 가죽장갑이 들어 있는 장면이이상하게도 그렇게 좋았다.
<미드나잇 인 파리>
By la sensation baroque | 2012년 7월 11일 |
우디 알렌이 1920년대의 파리와 예술가들에게 바친 오마주! <미드나잇 인 파리>는 시작부터 끝까지 파리에 대한 찬사(와 그것을 비꼬는 미국인들에 대한 비꼼)로 이루어져 있다. 1920년대의 파리, 그리고 현재 파리러버들이 생각하는 파리에 대한 묘사가 어찌나 깨알같던지 보는 내내 즐거웠다. 저 사람은 내가 아는 대로이고, 저 사람도 듣던 바대로, 저 곳은 파리에 가면 꼭 들르는 곳, 저 곳도 필수 관광지... (우디 알렌도 결국엔 파리러버!) 게다가 '아드리아나'를 연기한 마리옹 꼬띠아르는 전형적인 프랑스 미인이다. 흑발머리에 지적이고, 도도하고, 웃음이 아름다운... 영화를 보는 내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스캇 피츠제랄드, 젤다 피츠제랄드, 콜 포터, 어니스트 헤밍
졸부의 부자 흉내내기 우디 앨런의 <스몰 타임 크룩스>[최진주 기자의 영화리뷰]*2003년 3월호 <비디오 매니아>*
By 휘날리는 바람의 머리카락 | 2013년 3월 27일 |
스몰 타임 크룩스- 졸부의 부자 흉내내기 이제 우디 알렌이 독설을 자제하기로 했나보다. 혹 우디 알렌의 팬이라면 이 영화에서 내면에 번뜩이는 무언가를 찾아냈는지 모른다. <스몰 타임 크룩스>는 별안간 부자가 된 하층민의 고충을 재치있게 그려내면서도 그 안에 우디 알렌 특유의 비웃음이 숨어 있다. 글_ 최진주 기자 돈벼락맞다, 엉뚱한 곳에서작고 빈약한 노인네, 그러나 등장 인물 중 가장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주인공 우디 알렌. 배우로서는 늙었지만 우디 알렌에 비하면 너무나 젊어 보이는 아내. TV 앞에 앉아 값비싼 명품들을 상상하면서 남의 선물을 내팽개치는 그녀와 저축한 돈을 쓰려는 꿍꿍이때문에 초콜릿으로 그녀의 마음을 달래려는 그, 환상의 부부궁합이다. 은행 옆 건물에 과자 가게를 차리고
우디알렌의 씁쓸한 인생의 코미디, 스몰 타임 크룩스
By antisocial | 2013년 1월 29일 |
small time crooks. 2000 우디알렌을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왜인가 생각해보면 딱히 이유는 없었는데 뭐 구부정한 서양 할배를 좋아하지 않는다 해도 딱히 이유가 필요할 만큼 이상한일은 아니었으니..(심지어 돈도 많고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은데!) 영화를 봐야 하는데 영 볼게 없어서(그런 웃기는 상황이 자주 생김) 미드나잇인파리를 본적이 있는데 연극을 보는듯한 군더더기 없는 장면 전개나 대사와 나름 웃긴 상황들이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들었었다. 우디알렌의 영화는 볼만한거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또 마침 시네마테크에서 우디알렌 근작전을 하기에 어쩌다 시간맞춰 아무거나 보게된것이 스몰타임크룩스.. 영화는 미드나잇인파리처럼 불필요한 장면이나 대사도 거의 없고 마치 홍상수같은 변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