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여행 다섯번째, 앙꼰 퇴각기
By 한량 | 2013년 8월 25일 |
![쿠바여행 다섯번째, 앙꼰 퇴각기](https://img.zoomtrend.com/2013/08/25/a0051829_5213337c904de.jpg)
아바나를 뺀 나머지 도시에서 동양인을 찾아볼 수 없었다. 누가 봐도 한눈에 외국인인 우리. 치노 치노, 하고 우리를 불러 쳐다보면 빙긋 웃으며 묻는다. 택시? 혹은 시가? 우리는 고개를 젓는다. 때로는 하뽄? 하고 묻기도 한다. 느닷없이 웨얼 아유 프롬? 혹은 빠이스? 하고 물으면 우리는 꼬레아라 대답했다. 오! 꼬레아! 그리고 반드시 돌아오는 질문. 놀스? 사우스? 그리고 이어지는 몇 가지 농담. 보다 살갑게 인삿말로 치고 들어오기도 한다. 사요나라, 란 말을 몇 번이고 들었다. (정확히 기술하자면 '싸요우-나라아')어째 반갑게 웃으며 하는 인사가 작별 인사인 것인지. 가르쳐줘야 되는 거 아닌가 했다. 우리와 몇 번 말을 나누었던 이들이 한국어로 그리시아스가 뭐냐고 물었다. 감사합니다, 라고 했더니 고개를
[11/2~17 쿠바여행 2편 - 환장의 하바나(중)]
By [2nd Life in Norway] | 2019년 1월 9일 |
하바나에서 묵었던 우리의 숙박지 : CASA LUPE (인터넷 예약 가능)쿠바 여행을 계획하면서 평범한 숙소에서부터 조금씩 업그레이드 된 숙소로 옮기고자 했던 나의 의도보다는 훨씬 괜찮았던 숙소.장점 : 빵빵한 에어컨, 선풍기, 220V 지원, 카드 없이 와이파이 사용 가능, 친절한 아줌마(영어 조금 되심), 적당한 수준의 위생상태. 레지던스 급 시설(주방 및 설비 구비, 비누 샴푸 등 구비), 저렴한 가격, 조용한 주변. 단점 : 시내에서 좀 먼 위치(약 4.5km, 버스타면 시내까지 30분 걸림). 작은 창문으로 약간의 습함. 이 곳은 4일을 예약했지만 비행기 연착으로 총 3일을 머물렀고 3일 내내 아침 식사를 했다. 1인당 5CUC. 아침부터 밖으로 나가 밥 먹기 귀찮다는 점도 있었지만, 그다지 크지
쿠바 배낭여행 (6) 나에게 있어서 코히마르는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3년 11월 16일 |
![쿠바 배낭여행 (6) 나에게 있어서 코히마르는](https://img.zoomtrend.com/2013/11/16/b0103808_5282fa72c630c.jpg)
코히마르(Cojimar)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실제 배경이 되는 마을이다. 그 '노인'의 실제 모델이 되는 사람도 여기 산다나. 나야 헤밍웨이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노인'을 직접 봐야겠단 생각도 없었다만, 어쩌다보니 아바나-코히마르의 길목인 카사블랑카까지 가게 되어버렸는지라... 다시 아바나로 돌아가긴 싫어서 찾아가보게 되었다. 결국 '이건 싫으니까 저걸 선택할래'는 '이게 좋으니까 이걸 선택할래'보다 높은 확률로 유쾌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일으킨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뭐 그건 나중얘기다. 덜덜거리는 루시를 타고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렸다. 차안에서 더위를 참아가며 15분 정도 앉아있자니 민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엘또르 : 여기부터가 코히마르. 나
쿠바 배낭여행 (7) 코펠리아, 아바나 최고의 아이스크림 가게
By Everyday we pray for you | 2013년 11월 18일 |
![쿠바 배낭여행 (7) 코펠리아, 아바나 최고의 아이스크림 가게](https://img.zoomtrend.com/2013/11/18/b0103808_5287c49b272a3.jpg)
짜증이 나면 당분을 섭취하는 나. 말레콘을 따라 걸으면서 이 짜증(6편 참고)을 어떻게 해소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코히마르에서 만났던 한국인 남자의 말이 떠올랐다. - 베다도가 숙소라면 근처에 코펠리아라는 끝내주는 아이스크림 집이 있을 것이다. 코펠리아 정도라면 네 론리플래닛에 그 정보가 자세히 나와 있을테니 참고하삼. 오, 이거다! 그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잠시 말레콘에 기대어 론리플래닛을 뒤적여봤다. 아바나... 다운타운 아바나... EATING... ICE CREAM... 코펠리아, 코펠리아... Copellia! 찾았다! Coppelia : cnr Calle 23 & L.Vedado, The original and best. 론리플래닛에 수록된 저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