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3D-액션스케일은 커지고, 눈높이는 낮아진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9월 14일 |
2010년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에 이은 2편 <퍼시잭슨과 괴물의 바다> 3D 시사회에 선배와 다녀왔다. 3D 효과에 역점을 둔 박력있는 액션이 초반부터 시원스레 튀어나오고, 위기에 닥친 '데미갓' 포세이돈 아빠와 인간 엄마를 둔 주인공 '퍼시' 로건 레먼이 전편에 이어서 막무가내로 복수의 칼을 가는 '헤르메스'의 아들 루크를 대적하기 위해 또다시 친구들과 원정을 떠난다. 그리스 신화를 캐쥬얼하게 재해석한데다 '해리포터'시리즈 등 어디서 많이 본듯한 익숙한 장면들이 꽤 많아 사실 시큰둥하긴 했다. 또한 유머 코드도 전편에 비해 연령대가 내려간 듯하여, 여기저기서 군더더기 같은 시시껄렁한 농담들이 그리 큰 웃음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거기에 이번 작품이 살짝 아쉬운 것이 '해리포
<사이코메트리>무대인사 시사회-김범, 김강우의 손을 잡다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3년 3월 8일 |
손이 닿으면 과거가 보여 종종 범죄수사에 사용되었다는 기록을 접해본 '사이코메트리'라는 초자연적 능력을 소재로 한 범죄수사물 <사이코메트리> 무대인사 시사회를 친구와 다녀왔다. 먼저 김범과 김강우 두 주연배우가 객석을 양쪽방향으로 돌며 관객과 손을 잡는 팬서비스 시간이 있었는데, 운 좋게 통로쪽에 있던 나는 가까이서 얼굴을 보며 악수를 하게 되었다. 먼저 정말 작은 얼굴과 아름다운 이목구비에 살짝 놀라게 만드는 김범이 계단을 올라오는데, 나와 눈이 마주치자 큰 미소를 지으며 내 손을 덥썩 잡았다. 짧은 순간이지만 환상적이었다. 이어서 반대쪽에서 내려오는 김강우는 김범과 달리 손이 차가웠는데, 얼굴 인상에서 전혀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아무튼 후끈 달아오른 시사회장 무대인사에서 잔인한 범죄
아바타, 2009
By DID U MISS ME ? | 2022년 12월 22일 |
공개된지 어느덧 13년이 훌쩍 지난 작품, 게다가 웬만큼 볼 사람은 다 본 초거대 흥행작을 두고 이제와 영화의 수정주의 서부극 같은 전개와 환경주의적 테마를 언급하며 가타부타 하는 것 자체가 좀 웃기긴 하다. 10여년의 세월동안 많이 이야기 되어 왔던 부분들이기도 하고. 하지만 영화의 수정주의 서부극스러운 전개는 그렇다치더라도, 그 이야기가 띄고 있는 환경주의적 테마는 이야기 안 하고 넘어갈 수가 없을 것. 왜냐하면 13년 전의 지구 환경과 13년 후 지금의 지구 환경이 판이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아, 물론 그 판이한 변화는 13년 전에도 예견된 것이었다. 세상의 모든 과학자들과 기후학자들이 한 목소리로 경고하지 않았었나, 이대로 가면 환경은 물론 인간들조차 위험해질 거라고. 그러나 돈 룩
서유기 - 선리기연, 1994
By DID U MISS ME ? | 2021년 1월 3일 |
<서유기 - 월광보합>과 한쌍의 페어를 이루는 작품. 서로 전편 + 속편 관계를 이룬다기 보다는 연작 구성에 더 가까운 관계라 2편 또는 2탄이라는 느낌보다 그냥 2부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영화의 장단점은 <월광보합>의 그것과 거의 똑같다. 그래서 그 쪽 관련해서는 더 길게 할 말이 없고, 대신 이 영화의 가장 메인 테마가 되는 일종의 멜로 드라마 관련해 아주 조금만 언급하고 싶다. 그렇다, 여의봉 든 '손오공'이 깽판치며 '우마왕' 날려버리는 액션 무협 영화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멜로 드라마적 요소가 강하고 또 그게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애초 '지존보'가 월광보합을 통해 시간 여행을 시도한 이유 자체가 '백정정'을 구하기 위해서였잖나. 그럼 가장 잘 묘사했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