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라이던(Schlaudern)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9월 19일 |
쉴라이던이란 내던지기, 팽개치기 라는 뜻으로 요아힘 마이어는 슬링으로 돌을 던지는 것처럼 칼을 던지듯이 베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예시는 내가 알기론 두군데에서 나온다. 요아힘 마이어와 안드레 파우언페인트(흔히 일본식 독음으로 파렌하잇이라 불리는)에서 나온다. 요아힘 마이어는 롱소드 파트에서 총 세번 언급되는데 처음 기술 설명에서 마치 슬링처럼 칼을 던지듯이 치는 것이라고 하며 예시로는 알버에서 나벤훗으로 바꾸었다가 칼을 돌리면서 후려치는 것을 보여주고, 나중에는 기술 예제에서 상대가 빈틈을 보이면 아래에서부터 얼굴을 칼면으로 후려치는 것을 보여준다. 비왼 뤼터의 재현 안드레 파렌하잇은 높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가 상대가 베어오면 앞날로 상대 왼쪽 귀를 후리고, 상대가 막으면 뒷날로 왼쪽 귀
ARMA Korea 20170219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2월 20일 |
처음부터 보실 수 있는게 원형 철방패인 로텔라입니다. 로텔라는 16세기 스페인인들이 잘 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즈텍 뒤집어엎은 콩기스타도르들도 많이 사용했고 16세기 전반에는 전쟁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로텔라는 이탈리아어이고 스페인인들은 방패수를 로델레로라고 불렀고 스페인 특유의 산지 때문에 발달한 병종이었죠. 덕분에 이탈리아의 여러 검술 학교에서는 파르티잔이나 빌, 파이크, 투핸드소드 같은 폴암과 더불어 사이드소드&버클러, 사이드소드&로텔라 등을 가르쳤습니다. 물론 검술 자체는 사이드소드&버클러 검술을 토대로 다른 무기를 다 쓰는 것이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검술을 배운다기보다는 한가지 검술을 진득하게 배워서 다른 것도 다 쓸줄 알게 된다는 것에 다름아닙니다. 여하간 로텔라가 잘 쓰인
리히테나워류 바인딩에 관한 다양한 모순과 문제들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9월 15일 |
확실히 이친구들도 환경(바인딩)을 만들어놓고 시작하니까 그럭저럭 리히테나워류 같은 그림이 나오네요. 잘한단 소린 아니고요. 사실 리히테나워류 문서에서 제일 언급이 안된 부분이, 공격으로 동시에 쳐서 바인딩을 만들어서 싸우란 말은 알겠는데, 상대가 바인딩을 회피하면 그럼 어쩌라는 거냐 라는 부분입니다. 뒤로 물러나면서 계속해서 후속타를 노리던가 미끼를 던지고 타이밍 컷을 노린다던가 하는 사람들에게는 리히테나워류만 수련한 사람들은 곤란을 겪습니다. 결국 쥐돌이에 미쳐버린 고양이처럼 바인딩하겠답시고 상대 칼만 따라가다가 공격을 못보고 맞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이미 2012년에 리히테나워류는 중세 독일인 특유의 무식하기 짝이 없는 공격지상주의 버릇에 대한 카운터로 이뤄진 검술 아니냐는 회의감을 가지기
검을 플랫으로 받느냐 엣지로 받느냐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2월 9일 |
이것은 유구한 논쟁이지만 사실 내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논쟁이기도 하다. 이건 블로그에서도 두번인가 쓴 내용이고 이걸로 세번째인데 리히테나워류의 방식대로 베기를 베기로 쳐내되 칼이 아니라 사람을 치면 자연스럽게 칼은 플랫도 엣지도 아닌 각도를 가진 부분 즉 베벨로 접촉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받는다는 말 자체가 리히테나워류에서는 완전 부적절한 단어 선택이다. 그 누구도 상대의 검을 방어적으로 받지는 않기 때문이다. 행엔 모션이나 유니콘 모션처럼 상대의 검을 패리하는 것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그런 경우에도 들이대면서 달려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공격적 기세 그 자체이고 특히 행엔은 플랫으로 엣지를 잡기는 하지만 그조차도 내 플랫으로 엣지를 부셔버리겠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받는다고 할 순 없다. 제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