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The Town (2010)
By 멧가비 | 2022년 11월 10일 |
굳이 어떤 영화인가를 설명하자면 조금 미묘한데, 범죄가 대물림되는 도시의 비관적인 상황을 건조하게 르포하는 듯 시작하지만 결국은 범죄자의 애끓는 순정 이야기로 넘어가더라. 양쪽 모두 조금씩은 함량 미달이지만 양쪽 다 나름대로 진지하게 접근하려는 진정성은 보인다. 미숙했지만 벤 에플렉에게 장르적 감각은 있다는 증거. 어찌보면 많이 보던 강도단 이야기에 새로울 것 없는 이뤄질 수 없는 러브 스토리지만, 시나리오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 정도로 캐릭터 묘사는 꽤 좋다. 주인공 더그, 무장 강도인데다가 인질 까지 잡았는데 그 인질에게 "다치지 않게 하겠다"며 상냥한 말로 안심시킨다. 이후 묘사를 봐도 은근히 금욕적이고 섬세한 부분이 있다. 이런 남자가 범죄의 세계에서 폭력을 마시고 숨
저스티스 리그 감독에 벤 에플렉?
By 오늘 난 뭐했나...... | 2013년 9월 11일 |
![저스티스 리그 감독에 벤 에플렉?](https://img.zoomtrend.com/2013/09/11/d0014374_521bf7d022a58.jpg)
최근에 벤 에플렉이 배트맨 캐스팅에 올라가면서 온갖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최근에 제일 미묘했던 사실은 살해협박이었는데, 배우가 이 정도 협박도 받는다는게 상당히 미묘하게 다가오기는 하더군요. 아무래도 좀 너무 독하다 싶기는 한데, 이번에는 좀 그냥 넘어가지 싶기는 합니다. 그래도 일단 이번에는 좀 더 기묘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추측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죠. 이번 이야기인 즉슨, 저스티스 리그에 정말로 벤 에플렉이 들어갈 거라는 이야기가 나와 있는 상황이죠. 솔직히 벤 에플렉이 감독을 한다는건 꽤 기쁜 일입니다. 영화를 상당히 잘 만드는 제작자이자 감독이기 때문이죠. 이 이야기가 루머가 아니라 진짜 성사가 된다면......저스티스 리그로
[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 2014 - 데이빗 핀처
By 흡수와 산화 | 2015년 4월 15일 |
![[영화] 나를 찾아줘(Gone Girl) 2014 - 데이빗 핀처](https://img.zoomtrend.com/2015/04/15/b0329542_552dafd454669.jpg)
어제 남자친구 집에서 나란히 앉아 Gone girl을 봤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길리언 플린의 소설이 원작이고 그가 각본도 썼다. 로자먼드 파이크가 에이미 던 역.벤 에플렉이 닉 던 역. 정말 재미있는 영화였다. 여성과 남성의 사회적 권력구조를 이용해서어떤 스릴러가 나올 수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 준 작품. 못 본 분들에게 꼭 한 번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이 영화는 한 마디라도 보태는 게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스틸컷으로 대신하겠다.
부당거래 (2010)
By 멧가비 | 2019년 7월 12일 |
"워커홀릭 남자들의 느와르"라는 평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일견 타당하다. 그리고 보태자면, 내가 보기에 이 영화 속 악당들(이자 동시에 주인공들)이 대결하는 방식은 후기 [드래곤볼] 같은 엎치락 뒷치락 파워업 경연대회다. 상대를 꺾기 위해 회심의 기술을 날리면 그것을 맞은 상대는 더 강한 필살기를 가동하고, 상대가 뭔가 세 보이게 변신하면 나는 더 세지려고 합체하는 식인데, 그냥 이 영화에서의 필살기는 상대방의 비리를 캐 낸 자료의 형태를 하고 있을 뿐이다. 으악새 영화 키드인 류승완은 이 작품을 기점으로 종전에 선 보이던 본격 몸빵 액션 장르물에서 한 발 벗어난 듯 보이지만, 사실은 화법만 다른 같은 세계의 연장선상이라는 말이다. 주먹으로 명치를 쑤시고 킥으로 턱을 돌리는 대신, 법과 증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