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A영상 20170326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3월 27일 |
어제는 스파링 참 안되는 날이었습니다. 스파링이 안될 때 원인을 살펴보면 검리대로 움직이지 않아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때는 리히테나워류 검리에 나름의 한계를 느끼고 여러 타류 기술들을 적용해보기도 했는데 결국 형식에서 벗어나 여기저기서 답을 찾다가 다시 형식으로 회귀하게 되는 시점을 거치고 있는 듯 합니다. 영상에서도 보면 제 문제가 드러나는데 대체적으로 검이 아래에 있는 자세를 상대방이 취하면 과감하게 바인딩을 만들지 못하고 물러나면서 오히려 더 불리한 포지션을 만든다는 점, 왼쪽으로 공격할 때에는 왼발이 같이 나가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강력한 중간 부분으로 베지 못하고 칼끝으로 치고 지나가게 된다는 점 등입니다. 첫번째 문제는 2014년에는 아주 손쉽게 처리했는데 요즘은 뭐가 원인인지
ARMA Korea 20160104 긴 싸움의 적용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6년 1월 4일 |
사용된 BGM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2006년 대 이스라엘 승전 행사에서 나온 <전선에서>라는 노래입니다. 이걸 쓰겠다고 벼른지가 한참 되었는데 이제서야 쓰게 되었군요. 영상에선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긴 싸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볼 수 있습니다. 긴 간격에서 손 위주로 노리게 되는 경향이 크고, 2014년 후반부터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경향이 지금은 거의 완전한 하나의 패턴으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사실 긴 싸움이 어떤 위치를 지니느냐는 상대의 경향과도 연관됩니다. 상대가 짧은 싸움을 선호한다면 긴 싸움이 나올 겨를도 없이 근접전에 들어가게 되지만 상대가 거리를 벌리고 기회를 노리는 경향이라면 싫어도 긴 싸움이 생길 수밖에 없죠. 영상에서는 상대가 특히 그런 경향이 있기
HEMA가 잘해진다...?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9월 15일 |
검은 옷 "올레 카우슬란트" 주목할 만한 사람이네요. 일단 과감하게 들어가기도 하고, 크럼프하우로 상대 칼 쳐내고 치는 것도 잘하고, 스납픈 즉 한쪽이 막히면 반대쪽으로 치는 것도 잘하고, 츠클 즉 상대가 내 칼을 밀어내면 반탄력으로 초고속으로 돌려치는 것도 잘 합니다. 소드피쉬 등의 토너먼트 대회에서 자주 우승하는 엑셀 페터슨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가끔 이렇게 주목할 만한 사람이 나옵니다.
요아힘 마이어의 두번 썰기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8년 10월 28일 |
리히테나워 검술에서 썰기(Schnit)란 찌르기(Stechen), 베기(Hauen)와 함께 이른바 3가지 상해를 구성하며, 상대를 찌르거나 벨 수 없을 만큼 가까운 상황에서 칼을 누르고 앞뒤로 저미며 썰어대는 공격을 말합니다. 위쪽으로 올려써는 것을 슈나이든, 아래쪽으로 내려써는 것을 압슈나이든이라 구분합니다. 썰기는 보통 손이나 팔, 목 등 확실하게 데미지가 들어갈 곳을 썰지만, 실제로는 무기를 써는 것도 존재합니다. 무기가 썰린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며 상대가 공격하거나, 버티거나 할 때 마치 썰듯이 강하게 검을 비비며 옆으로 치우거나, 눌러내리거나, 밀어올리는 것을 "검을 썬다" 라고 표현합니다. 16세기의 리히테나워 검객 요아힘 마이어는 자신의 책에서 이 썰기를 두번이나 하는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