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드와이프> 웃음과 깊이있는 여운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8년 3월 9일 |
프랑스의 두 여성 명배우, 2015년 <엘리제궁의 요리사>의 카트린 프로와 이름만 들어도 대부분 잘 아는 까뜨린느 드뇌브의 드라마 코미디 영화 <더 미드와이프> 시사회를 지인과 감상하고 왔다. 제목인 '미드와이프' 즉 산파, 조산사일의 주인공 '클레어'가 35년 만에 찾아온 새엄마 '베아트리체'와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절대 상극으로 보이는 이 두 여인이 과거 긴 세월을 하나 둘 꺼내면서 조금씩 상대와의 간극을 좁히고 다가가게 되는 드라마가 쟁쟁한 배우들의 명연기로 전개되었다. 한편 우아한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평화로운 전원 풍경이 한데 어우러져 정감이 느껴졌고 보면 볼수록 흥미로운 두 캐릭터의 대비와 삶 그자체가 담겨진 여러 에피소드가 여러모로 그려져 재미가 더했다.
<위아영> 나이듦에 관한 예리한 시선과 하이 코미디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5년 5월 15일 |
<프란시스 하> http://songrea88.egloos.com/5810861 , <마다가스카3:이번엔 서커스다!> http://songrea88.egloos.com/5665072 로 젊은 감각과 스타일을 인정받은 노아 바움백 감독이 중년에 대해 그린 영화 <위아영> 시사회를 친구와 보고 왔다. 자녀가 없는 한 중년 부부가 우연히 만난 열정 가득한 20대 젊은 부부와 공감하고 공유하며 혼란에 빠지는 등 요즘 40대의 현실적인 고민과 위기에 대해 톡톡 쏘는 유머와 에피소드를 감각적이고 예리한 비유로 녹여내어 남다른 흥미와 매력이 느껴졌다. 시대가 급변하면서 각자 다양한 형태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커지는 요즘, 그에 따르는 세대차 뿐 아닌 각각의 상황차에
<인생면허시험> 조용한 위로의 감동과 공감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5년 10월 9일 |
분홍색 터번의 남자와 백인 여성이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의 포스터가 벌써부터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 <인생면허시험> 시사회를 옛제자님과 다녀왔다. 낮에는 운전면허 강사, 저녁엔 택시운전수인 인도인 미국시민권자 '다르완' 벤 킹슬리가 어느날 택시에서 만나게 된 외도 상습 남편에게 상처 받아 실의에 빠진 뉴욕의 우아하고 지적인 문학평론가 '웬디' 패트리시아 클락슨(최근 <메이즈 러너>시리즈에서는 전혀 다른 이미지)에게 운전 강습을 하게 되며 고단한 인생과 운전과의 공통된 진리를 논하는 드라마가 잔잔하게 전개되었다.인종도 출신도 다른 이들이 운전강습 중 서로의 속 사정을 조금씩 나누면서 크게 다르지 않은 인생이란 여정에서 얻는 지혜와 위기 극복을 배우고 깨닫고 서로에게 힘과 위로
국제수사
By DID U MISS ME ? | 2020년 10월 5일 |
솔직히 <담보>,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그린랜드>, <국제수사>로 이어지는 추석 대목 4파전에서 이 영화가 제일 잘될 줄 알았다. 장르적으로 제일 내 취향에 가까워보이기도 했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그것이 노골적으로 떠오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여러모로 내 마음에 든 공식 포스터가 멋지기도 했다. 그래서 다른 거 다 집어치우고 가장 먼저 봤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지만 이런 영화로 8개월 내내 홍보 돌았을 주연 배우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더라. 딱 잘라 말해서 영화의 만듦새가 너무 조악하다. 편집은 종종 튀고, 화면의 톤이나 정서도 일관적이지 못한 느낌. 나는 오프닝 타이틀 뜨기 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