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두 여성 명배우, 2015년 <엘리제궁의 요리사>의 카트린 프로와 이름만 들어도 대부분 잘 아는 까뜨린느 드뇌브의 드라마 코미디 영화 <더 미드와이프> 시사회를 지인과 감상하고 왔다. 제목인 '미드와이프' 즉 산파, 조산사일의 주인공 '클레어'가 35년 만에 찾아온 새엄마 '베아트리체'와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절대 상극으로 보이는 이 두 여인이 과거 긴 세월을 하나 둘 꺼내면서 조금씩 상대와의 간극을 좁히고 다가가게 되는 드라마가 쟁쟁한 배우들의 명연기로 전개되었다. 한편 우아한 바이올린 선율과 함께 평화로운 전원 풍경이 한데 어우러져 정감이 느껴졌고 보면 볼수록 흥미로운 두 캐릭터의 대비와 삶 그자체가 담겨진 여러 에피소드가 여러모로 그려져 재미가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