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쿠소게 (超クソゲー1+2.2011)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9년 3월 24일 |
2011년에 ‘아베 히로키, ‘야모토 신이치’, ‘타네 키요시’가 집필한 쿠소 게임 리뷰집. 한국에서는 2014년에 A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정식 출판했다. 원제는 초쿠소게 1+2(超クソゲー1+2). 한국에서는 '초쿠소게'로 번안됐다. 내용은 닌텐도 패미콤, 세가 메가드라이브, 닌텐도 슈퍼패미콤, 세가 세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등등 가정용 콘솔 게임기 전반에 발매한 쿠소 게임을 리뷰한 것이다. 쿠소 게임은 한역하면 똥+게임=똥게임으로 못 만든 게임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냥 못 만들기만 한 게 아니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이상하게 느껴질 만한 포인트가 있는 것도 같은 범주에 넣은 것이라 단순히 망한 게임을 일컫는 ‘망작’과는 뉘앙스가 다르다. 본작은 게임 리뷰집으로서 삽화로 들어
[한글패치] SD 바리스(SDヴァリス.1992)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6년 10월 14일 |
1992년에 일본 텔레네트에서 만든 바리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제목만 보면 원작의 SD 패러디 게임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PC엔진용 바리스 2를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리메이크한 것이다. 게임 개발은 신 일본 소프트 레이저가 맡았다. 내용은 메가스가 12명의 부하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켜 순식간에 마계를 점령하고 몽환계까지 마수를 뻗쳐 바리아 여왕이 위험에 처하자 바리스의 전사 아소 유코가 메가스의 야망을 저지하러 떠나는 이야기다. 게임 조작 방법은 좌우 이동에 앉기, A버튼은 화면점멸형 폭탄, B버튼은 공격, C버튼은 점프. ↑+B버튼은 위로 공격, (점프)↓+B버튼은 아래로 공격, C버튼x2는 2단 점프. 스타트 버튼은 셀렉트 모드 열기다. 스토리가 PC엔진판 바리스 2를 따라가
킹콩의 대역습 (1976)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8년 10월 5일 |
1976년에 한국, 미국 합작으로 ‘최영철’, ‘폴 레더’ 감독이 만든 괴수 영화. 영제는 '에이프(APE)'.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킹콩(1933)’의 아류작이다. 내용은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힌 36피트짜리 거대 고릴라가 수송선으로 운송되다가 선체를 침몰시키고 탈출하여 바다에서 죠스와 사투를 벌여 아가리를 찢어 죽인 후. 인천에 상륙해 도시를 파괴하고, 한국 로케이션 촬영을 하러 온 미국 여배우 ‘마릴린 베이커’을 붙잡았다가, 주한미군의 공격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일단 이 작품은 괴수 영화인데 서양 괴수 영화처럼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게 아니라, 일본 괴수 영화처럼 인형 탈을 쓰고 미니어처 배경에서 촬영한 특수촬영물에 가까운데.. 이 도시 미니어처가 미니어처라
톡식 어벤저 The Toxic Avenger (1984)
By 멧가비 | 2016년 5월 10일 |
이유 없이 서 있던 화학 약품 통에 자기가 뛰어들어 괴물이 된 영웅. 직업 정신 투철하게도 무기는 대걸레요, 왕따 근성 어디 안 가서 코스튬은 늘어 붙은 발레 스커트라니. 만든 사람이나 보고 즐기는 사람 모두가 악취미라고 밖에는. 그 트로마 스튜디오의 대표작 답게 트로마식 괴작 시스템에 철저히 따르면서도, 슈퍼히어로 장르의 클리셰 역시 놓치지 않으려는 기분 묘한 성실함이 마음에 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멜빈의 선행이 입소문을 타며 시민들의 호응도를 묘사하는 장면에서는 시민들마저 제정신이 아닌 듯한 기분이 든다. 헐리웃의 대표 클리셰인 특유의 뱅글 뱅글 도는 신문 장면까지 나와주면 이미 영화의 정체성마저 시원하게 날려버린 후다. 병맛을 넘어 미친맛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못된 유머 감각으로 범벅인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