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한산성> 감성
By 硏省齋居士의 雜學庫 | 2017년 10월 5일 |
간만에 여유가 생겨서 이틀전에 새로 개봉한 영화 <남한산성>을 학교 근처에서 관람했다. 최대한 스포를 막으면서 개인적인 감상을 쓰면....... 1. 같은 제목을 가진 소설이 원작인데, 소설을 안 본 상태에서 영화를 봤다. 하지만 역사적 팩트만 고려해도 스토리가 상당히 많이 잘려나갔다. 2. 1에 더해 포커스 자체가 주인공에게 너무 몰려있다. 그러다보니 구도와 전개 자체가 단순하고 뻔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포커스가 주인공에게 몰려있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단점이 되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부분. 3. 그래도 돈 아까운 영화는 아니었다는 것이 개인적인 감상. 그래도 굳이 스포를 하자면 삼전도에서 인조가 항복함. (쳐맞는다) 막짤은 이번에 뮤지컬 활동하는 지연이로 마무
[역사] 백성의 날 서린 한이 파고든다 - 남한산성 (2017)
By 사부작사부작 본 것들의 기록 | 2017년 10월 31일 |
크게 흥행하지는 못 하는 것 같아 별 기대없이 본 <남한산성>매우 긴 러닝타임 때문에 지루할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웬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결론적으로 올해 본 한국 영화 중 가장 수작이었다.여러가지 걸고 넘어질 거리들에도 불구하고. 상영이 끝나지 않았나 했는데 입소문 타고 옴싹옴싹 나름의 흥행을 하고 있다 하니 놓치지 말고 보기를 권하고 싶다. <줄거리>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청의 치욕스런 공
남한산성, 수작이냐 망작이냐 사이의 갈림길.
By 이글루스 시노노메 사츠키 모에단: 내가 입찰한 시노노메 사츠키 상회입찰하지 마라 | 2017년 11월 6일 |
남한산성을 지난달에 봤습니다만, 사실 이것을 수작이냐 망작이냐를 평하는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극악하게 바뀝니다. 사실 역사 매니아 입장에서 수작이라고 하고 싶어도 영화 전반적으로 보면 수작이라고 말하긴 어려운 부분들도 뒤섞인터라 자신있게 추천하기에는 무리입니다. 남한산성에서 인물의 성격을 표현하는 방법, 장비나 복장의 고증(국적불명의 갑옷과 두정갑 투성이의 명량보단 훨씬 사실적.), 음악, 영상은 확실히 좋습니다. 역시 돈을 많이도 썼다는걸 느낄법하죠. 최명길과 김상헌의 묘사뿐만 아니라 김류의 말과 행동에서 찌질한 인물로 묘사하거나(무당에게 길일을 물어 날짜를 결정했다거나), 최명길의 주장에 화친에 찬성하려다가 김상헌의 주장에 척화로 돌아서서 최명길을 비난하다 영화 말미에서 사태의 원인을 김상헌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