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가 – 지적인 남자의 위선적 자존심, 쓴웃음 유발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2년 12월 4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드리엥(패트릭 보초우 분)은 약혼녀가 런던으로 5주 동안 떠나자 동행을 거절하고 친구 다니엘(다니엘 포메렐 분)과 느긋하게 휴가를 보냅니다. 그들의 숙소에 매력적인 여성 아이데(아이데 폴리토프 분)가 머물며 뭇 남자들과 동침합니다. 아드리엥은 아이데와 가까워지면서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남자들을 수집하는 아이데 에릭 로메르 감독의 1967년 작 ‘수집가’는 대조적인 성격의 남녀가 서로에게 치근덕대는 이야기를 묘사합니다. 아드리엥은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업가로 지적이고 자존심이 강합니다. 반면 아이데는 감정에 충실하며 즉흥적입니다. ‘수집가’는 남자들을 수집하듯 바꿔가며 동침하는 아이데를 의미합니다. 아이데는 다니엘을 비롯해 남자들과 쉽게 동
[내 여자 친구의 남자 친구] 사랑밖에 난 몰라
By 타누키의 MAGIC-BOX | 2022년 11월 4일 |
에릭 로메르 감독 특별전이 열려서 오래전 감독이지만 한번 찾아 봤습니다. 홍상수 감독이 에릭 로메르와 비슷하다고 하던데 프랑스 영화다 보니 좀 더 깊게 들어가고 87년도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흥미로운게 꽤 재밌네요. 감독의 작품 중 처음 보게 된 영화인데 다른 것도 기대됩니다. 희극과 격언 연작 중 마지막으로 내 친구의 친구는 또한 나의 친구이다로 시작해 마음에 들고, 사랑밖에 모르는 인간군상을 신도시를 배경으로 어떻게 보면 로코적으로도 그리고 있어 시대상도 있어 더 재밌네요. 4.5/5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지레짐작으로 엇갈리는게 정말 두근두근했는데 로코적으로 잘 끝내 또 재밌었네요. 파랑과 초록으로 원래 커플(?)에서 현 커플로
보름달이 뜨는 밤(1984)
By u'd better | 2017년 5월 7일 |
![보름달이 뜨는 밤(1984)](https://img.zoomtrend.com/2017/05/07/f0067581_590f0a9c72b3d.jpg)
에릭 로메르 회고전 끝나기 전에 한 편 더 봄. 흠.. 자업자득이기는 하지만 좀 안스러웠다. 그래도 아직 어리니까 뭐.보는 동안 이거 너네 얘기야! 하고 알려 주고 싶을 만큼 M양과 K군 커플이 생각났고(라이프 스타일뿐 아니라 어딘가 보호 본능을 자극할 것 같은 여주나남주가 여주에게 목매고 있긴 하지만 욱하면 좀 무서울 것 같은 것도 비슷)항상 K군이 정말 많이 좋아하나 보다 하는 생각만 했었는데사실은 M양도 나름 K군 눈치를 보고 있었던 거였을까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조금 들었고그래도 역시 K군이 든든해서 정말 다행이지 뭔가 하는 생각. 일만 하고 못 놀아서 피곤한 거라고 밤새 놀고 첫차 타고 귀가해서 토요일은 종일 자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말고 또 있었구나.
영국인과 공작 The Lady And The Duke, 2001
By 소요소요 | 2017년 11월 20일 |
![영국인과 공작 The Lady And The Duke, 2001](https://img.zoomtrend.com/2017/11/20/b0127731_5a1296d3eaa65.png)
아름다운 것들 참 좋아함. 이건 옛날부터 이랬어. 그리고 인상 깊었던 하나의 대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