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 매혹적인 장미와 힐링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22년 6월 16일 |
1년에 한 번 생일 달에 쓸 수 있는 씨네큐브 무료관람을 하고 왔다. 제목만 봐도 아름다운 풍경이 상상되는 프랑스 드라마 영화 <베르네 부인의 장미정원>이다. 코로나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긴 시간 실내 공연, 상영 등을 자제했던 터라 간만에 광화문 영화관을 찾아 혼자만의 영화관람 시간을 갖는 것 자체가 설레고, 또 최근들어 크게 늘었다는 극장 관객에 대한 보도가 예술영화관에서도 증명되고 있어 감회가 남달랐다. 평일 낮 시간인데도 매우 많은 사람들로 로비가 붐비고 있어 일상의 회귀가 실감이 났다. 거의 자리가 차 있는 상영관에 입장하고 올드팝을 배경으로 흰색 장미들이 첫 장면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장미대회며, 눈부신 장미밭과 들판이 스크린을 흐르니 달콤한 장미 향마저
바이킹 울프
By DID U MISS ME ? | 2023년 2월 21일 |
중세 시대 유럽의 기사와 봉건 시대 일본의 사무라이에 이어, 문화역사적으로 바이킹을 최대 특산품으로써 내세우고 판매하는 북유럽 노르웨이의 늑대인간 영화. 제목만 보면 토르 마냥 울퉁불퉁 근육질의 바이킹 해적이 배 타고 돌아다니다가 늑대에게 물려 늑대인간 되는 이야기인가 싶지만, 사실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바이킹이 정착 생활 시작하며 상남자 타이틀을 내다버린 뒤 대략 1,000년이 지난 시점이라 실상 라는 제목은 좀 넌센스에 가까워보인다. 그냥 바이킹으로 유명한 노르웨이산 늑대인간 영화이기에 억지로 붙인 제목에 가까움. 물론 영화상에서 바이킹이 아예 언급되지 않는 것은 아닌데, 그마저도 설정 설명하는 오프닝에서의 2분 정도 분량이라... 결국은 그냥 현대 노르웨이 배경의 늑대인간
<더 트리> 아름답고 찡한 어느 가족 이야기
By 내가 알고 있는 삶의 지침 | 2012년 9월 4일 |
[나무 속의 우리 아버지]라는 호주 출신 여성 작가 '주디 파스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더 트리> 언론 시사회를 엄마와 감상하고 왔다. 호주의 광활한 벌판이 펼쳐진 시골에 큰 나무가 있는 단란한 집의 젊은 아빠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다. 네 명의 아이들과 새로운 삶을 이어가야 하는 약간 철없는 엄마, 반면 씩씩한 아이들 이 한 가족을 중심으로 잔잔하고 사랑스런 이야기가 펼쳐졌다. 집 바로 앞 거대한 무화가 나무에서 아빠의 소리를 들었다고 확신하는 8살 소녀 '시몬' 그리고 식구 하나 둘, 아빠의 영혼이 들어있다 믿으며 나무에게 의지를 하게 된다. 연기파 배우 <멜랑콜리아>의 샬롯 갱스부르, <언피니시드>, <디어 미>의 중년훈남 마튼 초카스 그리고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난 너를 모른다
By 시불렁시불렁 | 2013년 2월 19일 |
봤다. 드디어. 초딩 시절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마지막 황제'를 보고 그의 이전 작품인 이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를 꼭 봐야겠다고 마음 먹은지 거의 15년? 정도 만에 봤다. 사실 그 동안에는 까먹고 있었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만. 설에 집에 내려가 있으면서 문득 이 영화가 생각나 샥샥샥 다운을 받고 어제 우리의 600일 기념으로 와인 한 잔 하면서 감상했다. 별점부터 매겨보자면 ★★★☆☆ 정도? 그리고 말론 브란도는 잘생겼고 마리아 슈나이더는 이뻤다. 대부 1편도 1972년 작품이고 이것도 1972년 작품인데 말론 브란도는 두 작품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얼굴도 다른 것 같다. 말론 브란도가 나온다는 것을 모르고 이 영화를 보면 대부의 돈 꼴리오네(맞나 모르겠다-_-)를 전혀 발견할 수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