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상상 – 하마구치 류스케 통찰력-천재성 번뜩여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2년 5월 31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우연과 상상’은 3부작 구성의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제목 그대로 우연과 상상으로 인해 인간관계가 극적으로 변화하는 순간을 포착합니다. 삼각관계의 출발점? 1부 ‘마법(보다도 불확실한 것)’은 삼각관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순간을 묘사합니다. 패션모델 메이코(후루카와 코토네 분)는 코디이자 절친한 친구 츠구미(현리 분)로부터 첫 만남에서 강렬한 호감을 느낀 남자 이야기를 듣습니다. 메이코는 그 남자가 2년 전 자신이 바람을 피워 헤어진 남자친구 카즈아키(나카지마 아유무 분)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를 사무실로 불쑥 찾아갑니다. 택시 뒷자리에서 이동 중에 메이코와 츠구미가 대화를 나누는 긴 장면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아사코] 주는 사랑의 판타지
By 타누키의 MAGIC-BOX | 2019년 4월 6일 |
원제목을 찾아보니 寝ても覚めても, 자나깨나라는 뜻으로 아사코라는 한국제목과 다르면서 이해가 가던 작품입니다. 평이 괜찮아서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소재다운 스토리이면서도 생각보다 차분하게 연출해서 마음에 들었네요. 물론 아사코를 연기한 카라타 에리카의 매력이 상당해서 더욱더 좋았던 영화입니다. 묘한 쿨함과 눈빛 연기는 한국에 소속되어 있는 일본배우로서 기대되는 바였네요. 사랑을 주느냐, 받느냐의 고전적인 고민에서 출발하여 마무리짓는 영화로 나름의 현대적인 답이라고 보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배우에게 시킨 직접적인 연기와 같이 가는 바가 있기 때문에 더욱더 좋았네요. 일본영화 특유의 교훈적인 늬앙스도 적기에 누구에게나 추천할만한 사랑영화입니다. ㅎㅎ 열심히 활동해주시기
영화 아사코
By 오오카미의 문화생활 | 2019년 3월 12일 |
이번 주에 개봉하는 일본영화 <아사코>를 지난주에 CGV 용산에서 먼저 만나보았다. 영화의 원제는 寝ても覚めても(자고 있어도 깨어 있어도)이고 오사카 출생의 여성소설가 시바사키 토모카(柴崎友香. 1973-)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동명소설은 코단샤(講談社)에서 주최하는 노마문예신인상(野間文芸新人賞)을 2010년(제32회)에 수상했다. 영화 아사코는 흔들리는 여심을 주제로 서툰 사랑을 풀어나간다. 하마구치 류스케(濱口竜介. 1978-) 감독 연출이고 카라타 에리카(唐田えりか. 1997-)와 히가시데 마사히로(東出昌大. 1988-)가 주연을 맡았고 2018년(제71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됐다. 영화 아사코가 특히 반가웠던 이유는 주연배우 카라타 에리카 짱을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