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하우 데이 런
By DID U MISS ME ? | 2022년 12월 17일 |
누군가가 죽이고, 그로인해 한 사람이 죽는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과연 누구인지를 알아맞히기 위해 다수의 용의자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몰아넣는 명탐정과 조수의 등장. 은 이렇듯, 전형적인 후더닛 이야기의 설정으로 시작된다. 영화 스스로도 이게 전형적인 것을 알고 있었는지, 초반부터 메타 영화 같은 구성으로 승부를 보려한다. 곧 죽을 첫번재 피해자가 내레이터로 직접 나서서, 후더닛 장르의 기초와 클리셰를 설명해주곤 바로 사망하는 방식. 그리고 죽지 않고 또 돌아온 각설이 마냥 사망 이후에도 계속 내레이터로 나서서 주인공 콤비의 활약을 중계해주는 것까지 바로 그렇다. 때문에 뻔한 설정이더라도 기대가 생긴다. 일반적인 기성 후더닛 영화들과는 무언가 다른, 예컨대 젊고 새
'캐롤' - 가장자리에서 가운데로 나아가는 사랑
By 니아의 잡담 | 2016년 2월 10일 |
백화점 장난감 코너에서 두 인물은 그들의 앞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자와 여자일 수도 있지만,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그들이 알 수 있었을까. 아니면 서로의 상반된 시작점에서 동일한 종점으로 향하는 만남이란 것을 인지할 수 있었을까. 혹자는 레즈비언 영화라 칭했으나, 동생애적 퀴어 영화라고 단정짓기엔 그런 류의 감성이 결여된 상태라 느꼈기에 마냥 동의할 수는 없었다. 생경한 이야기라고도 느낄 수 없었다. 그래서 보기 드문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하겠다. 여기서 언급하는 드문 사랑엔 어떠한 사랑에도 담겨있는 보편성이 함유되어 있다. - 화면으로 나타낸 두 사람의 위치에 대한 함의 두 인물은 보편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한 명은 남자친구와
"블레이드 러너" 속편에 해리슨 포드를 출연시키려 한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4년 7월 1일 |
전 블레이드 러너에 관해서는 그렇게 정보가 많은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에 그 매력을 점점 더 알아가고 있는 상황이죠. 게다가 얼마 전에야 코멘터리까지 다 듣는 상황이 되었고 말입니다. 솔직히 속편이 나올 구조가 아니라는 생각을 좀 하긴 했었습니다. 하지만 속편 정보가 계속 나오고 있었고, 심지어는 리들리 스콧 영감님이 속편 준비를 해보겠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해서 더 난리가 난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속편에 해리슨 포드를 또 출연시키려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재미있는게 공식 출연 제안이며 아직까지는 확실하게 나온다 만다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일단 햄튼 팬셔라고 블레이드 러너 1편의 초고를 쓴 양반이 새 초고를 썼으
파벨만스 - 동경, 사랑, 성장, 아픔이 한 자리에 모인 영화
By 오늘 난 뭐했나...... | 2023년 3월 22일 |
이 영화가 결국 개봉 리스트에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생각 해보면 참 기막힌 일이긴 하죠. 그 스필버그의 , 심지어는 자전적인 이야기인데 정작 개봉을 한참 늦게 하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아무래도 무거운 이야기를 국내에서는 취금 하지 않을 거라는 일종의 선입견이 작용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래서 부척 아쉽게 다가오는 지점이기도 하죠. 분명 이런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진 않을 것이고, 동시에 스필버그 이름을 달고 나오면 어느 정도는 보장되는 부분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 리뷰 시작합니다. 솔직히 말 하자면, 저는 이 영화가 이미 어마어마하게 자전적인 영화가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국내에 출간된 스티븐 스필버그의 전기를 읽은 적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