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 장기하 편> 리뷰
By rus in urbe | 2012년 10월 25일 |
송창식 모창을 하다 음이탈이 난 장기하는 키를 너무 높게 잡았다며, 파(F)정도의 키면 기분 좋게 부를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래서 그 이상의 키는 곡을 쓸 때도 넣지 않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힐링캠프는 장기하의 파(F)와 같은 분명한 한계선을 그은 채 정치성을 배제하려고 노력하는 프로그램이다. 문제는 그러한 탈정치적 노력 역시 하나의 정치성이 되어버린다는 아이러니다. 이는 이번 회차에서 세 MC가 수행한 역할을 들여다보면 확인할 수 있다.힐링캠프의 탈정치성을 추동하는 역할은 이경규가 맡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나 게스트의 사회의식이 드러날 법한 질문에서 이경규는 다소 세속적인 포지셔닝으로 웃음을 만들어내고 게스트의 정치적 성향을 탈색시키는데 성공한다. 이번 주 방영된 장기하 편이 이러한
<26년> 증상치료보다 원인치료가 먼저다!
By 루시드레인 | 2012년 12월 3일 |
![<26년> 증상치료보다 원인치료가 먼저다!](https://img.zoomtrend.com/2012/12/03/a0024421_50bbfc6ce6194.jpg)
어쩌면, 이렇게까지 이슈화가 될 영화가 아니었을지 모른다. 연재 당시 1일 조회수 200만을 기록한 강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긴 하지만. ‘그 놈 암살’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뜨거운 감자’가 될 작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2008년 추진 중이던 영화제작이 돌연 중단되고, 그 뒤에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했다는 소문이 퍼지고, 각종 ‘카더라’식 통신이 붙으면서 관심은 점점 증폭됐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영화화 작업이 다시 재개된 건, 올해 초다. 정지영 김제동 공지영 이승환 등 유명인들이 제작비를 투척하면서 영화를 향한 사회적 목소리가 커졌다. 결정적으로 1만 5,000여명의 힘이 ‘제작두레’라는 이름으로 보태지면서 이 영화는 단순한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입게 됐다. 태생
삼토스와 댕기똘이 (1989)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6년 5월 16일 |
![삼토스와 댕기똘이 (1989)](https://img.zoomtrend.com/2016/05/16/b0007603_573992ce03f2f.jpg)
[웹소설] 적인왕 - ESOSUL 독점 연재 1989년에 조명화 감독/각본, 김청기 제작으로 만들어진 아동용 SF 영화. 내용은 지구 정복을 노리는 티토스가 부하인 삼토스에게 정찰임무를 줘서 지구에 먼저 보냈는데, 지구에 도착한 삼토스가 산속에서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 천자문을 공부하고 무예를 수련하던 똘이와 만난 뒤, 인간 모습으로 변신해 삼돌이라는 가명을 갖고 똘이네 가족과 함께 도시로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청기 감독과 조명화 감독은 일찍이 슈퍼 홍길동 시리즈와 우레매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용식, 김정렬, 박미선, 이옥주, 이문수 등 당시 현직 개그맨이 대거 출현했고 아역 배우로는 정덕수, 김민정, 이재은 등이 나왔다. 아동 영화로선 캐스팅이
왜 동성애 차별에 대한 교육은 없을까?
By lovelysna | 2013년 2월 5일 |
![왜 동성애 차별에 대한 교육은 없을까?](https://img.zoomtrend.com/2013/02/05/b0132146_510ff877af313.jpg)
힐링캠프에 홍석천이 나온다길래, 호기심 어린 마음에 시청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나는 동성애자라고 밝히고 힘든 길을 결정한 홍석천이 대단하다고 생각됐다.더불어, 왜 아직도 홍석천을 욕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 사람을 때린 것도 아니고, 그저 자신의 취향을 밝혔을 뿐인데 말이다. 물론 남자끼리 뽀뽀를 하고, 사랑 어린 눈길을 나누는 장면을 목격한다면 사실 아무렇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그런 장면들은 생경하고, 어색하며, 부자연스럽기 때문일 것이다.정말 홍석천의 말대로, 동성애자는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많다. 나는 중학교 시절, 내 친구가 다른 반의 어떤 동성애자인 친구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았다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다.친한 친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