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 윤성현(2010)
By sarc | 2012년 11월 29일 |
![파수꾼 - 윤성현(2010)](https://img.zoomtrend.com/2012/11/29/e0102204_50b61fd3df05a.jpg)
1. 시간의 교차. 과거와 현재를 교차해서 보여주는 구성이 어색하지 않아서 좋았다. 주인공 '기태'의 아버지가 '기태'친구들을 만나러 다니는 것과 과거 기태와 친구들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교차해서 보여준다. 마치 아버지가 던진 질문에 대답하는 식의 구성이다. 많은 리뷰들이 소통의 부재를 이 영화의 주제로 꼽는다.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소통할 수 없는 것으로 인한 비극이라고 본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것들로 인해 일어난 일들이다. 행동으로 보여줄 수 밖에 없는 것들이어서 내생각에 감독은 시간교차를 통해 말하고 대답하는 방법을 쓴 것 처럼보인다.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었을것 같다. 2. 기찻길은 세 친구가 자주 모이는 곳이다. 기찻길은 평행선이다. 절대 만날 수 없는 것이다. 세 친구도 그러
"도굴" 예고편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10월 11일 |
이 영화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궁금하기 짝이 없는 상황입니다. 영화가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매우 궁금한 상황이 되어서 말이죠. 유물 관련해서 나오는 영화들의 경우, 특히나 한국에서 나오는 경우에는 이상하게 영화가 별로라는 이야기가 좀 있는 상황이 미묘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에 관해서는 상당히 궁금하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어디로 갈 것인가에 관해서 궁금할 수 밖에요. 다만 영화 스타일상.....좀 미묘할 거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듭니다;;; 그럼 예고편 갑니다. 일단 예고편은 뻔해 보이긴 합니다.
박열 , 2017
By in:D | 2017년 7월 3일 |
![박열 , 2017](https://img.zoomtrend.com/2017/07/03/b0149214_5959dd5709605.jpg)
실화를 바탕으로 고증에 힘을 썼다는 점을 강조하고는 있지만 이준익감독 특유의 연출과 유머러스함 때문에 여전히 진지한(?) 역사극이라는느낌은 조금 약하다. 한국에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3.1운동이후 일제시대 도쿄의 1923년 관동 대지진 전후의 조선인들을, 그중에서도 박열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나 사건 자체의 매력, 루즈하지 않은 이야기의 전개 등, 여러모로 장점이 많은 영화이지만. 인물들에 대한 표면적인 묘사가 많아서 (심지어 주인공조차),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너무 전형적이거나 입체감이 떨어진다. 너무 전형적인 모습들을 보다 보면 오히려 사건의 개연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라, 영화의 몰입에 다소 방해가 되기까지 한다. 전체적으로는 적어도 감독의 이름값은 하는, 괜찮은
영화 <건축학개론>
By 아름다운 | 2012년 4월 30일 |
![영화 <건축학개론>](https://img.zoomtrend.com/2012/04/30/a0047112_4f9e271dc2f08.jpg)
화제의 영화 <건축학개론>을 뒤늦게 봤다. 작은 영화관이긴 했지만 사람이 아직도 가득 찬다. 관람하러 오는 사람들을 눈대중으로 훑어보니 나보다 나이 많은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심지어 아이를 데려온 부부까지 있었다. 96학번의 이야기라던데, 그 때로 돌아가고픈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이 영화가 흥행하기 이전 내가 관심을 갖게 된 두 가지 계기가 있었다. 김동률의 '기억의 습작', 그리고 이 카피."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평범한 소시민이라도 그들의 인생에서는 오롯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사랑하며 살아간다. 영화처럼 번드르한 주인공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별 다를 것 없는 인생을 지겨워 하지 않고, 그것에 익숙해져 가는 사람들에게 "예전엔 너 이랬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