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팩스(Halifax)+30: 아내가 백김치를 담궜습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14일 |
![할리팩스(Halifax)+30: 아내가 백김치를 담궜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8/14/f0259907_598dcc18550ea.jpg)
뜬금없이 김치를 담그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십여일 전 쯤, 파머스마켓에서 이런저런 야채를 구매하는 저와 아내의 눈에 이채로운 광경이 들어왔습니다. 다양한 현지 식품이 자리를 잡던 이 곳에서 한 서양여성이 김치(!)를 팔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 여기서 하나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저는 서양사람 만나면 김치먹어봤냐고 무턱대고 물어보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김치가 먹고 싶긴 했지만, 비싼 돈을 들여 한국에서 공수하거나 여기까지 와서 한인마트를 찾고 싶지는 않았던 저와 아내는 근처 마켓의 재료로 김치를 만드는 방법을 내심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미리 김치를 만드는 사람이 있으니 그녀의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그래도 부끄러워하는 저를 끌고 아내는
할리팩스(HLFX)+44:김치를 만들고 맥주를 마시고 푸념을 합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8월 29일 |
![할리팩스(HLFX)+44:김치를 만들고 맥주를 마시고 푸념을 합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8/29/f0259907_59a4846c8cb9e.jpg)
목요일, 시장에서 김치를 파는 영국여인과 김치를 만들었습니다. Full-time Job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오늘 아플예정(?!)으로 좀 일찍 회사에서 퇴근할 예정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와 아내를 포함한 세명은 그녀가 판매용 김치를 만드는 레스토랑 앞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파머스 마켓에서 파는 가공음식은 모두 위생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조리시설에서 가공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에서 요리를 파는 사람들은 자기 집 부엌이 아닌 레스토랑의 조리실을 빌려야 한다고 하네요. 제시 - 그 영국여자 - 는 결혼 케이터링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곳의 부엌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약속시간이되어 도착한 제시와 함께 들어간 조리실은 높고 넓었으며, 대량의 음식을 생산할 수 있는 거대한 오븐들, 화구
할리팩스(HLFX)+47:짬뽕이 새 메뉴에 추가되었습니다.
By Boundary.邊境 | 2017년 9월 1일 |
![할리팩스(HLFX)+47:짬뽕이 새 메뉴에 추가되었습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9/01/f0259907_59a8a60b68d0a.jpg)
공산품에는 세금이 15%씩 붙는 할리팩스이지만 - 캐나다는 주마다 세금정책이 다르다고 합니다. - 식재료는 저렴한 편입니다. 바다에 면한 이곳은 해산물이 또 저렴하지요. 하지만 해산물을 즐겨먹지 않는 저에게는 뭐, 그림의 떡이었는데 소시지와 햄, 치즈와 버터 위주로 돌아가는 저의 식단을 보다 못한 아내가 짬뽕을 만들었습니다. 조개라면 학을 떼는 제가 조개를 먹는 몇 안되는 메뉴 중 하나가 짬뽕입니다만...캐나다에서 짬뽕을 만들어 먹는다는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뚝딱 만들어낸 짬뽕이 보기도 맛도 정말 괜찮았습니다! 레시피는 백선생의 레시피를 사용했습니다. 저와 아내는 그 분 레시피 덕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군요. - 기름을 데운 뒤 파와 생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