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크롤러, 2015
By DID U MISS ME ? | 2020년 3월 28일 |
맨홀 뚜껑이나 철조망 등을 훔쳐 파는 생계형 도둑이지만, 그 야심 하나만큼은 대단한 루이스 블룸. 그런 그가 차기 유망 직종으로 점찍어 보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야간 사고 VJ다. 밤중에 일어난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을 직접 카메라로 촬영해 그 영상을 뉴스 방송국에 파는 일. 유혈을 동반한 자극적 사건일수록 영상이 더 비싼 값에 팔린다는 것을 알게된 루이스 블룸의 안 그래도 퀭한 눈이 어둡게 반짝인다. 루이스 블룸은 희대의 악마다. 그냥 나쁜 놈이니 싸잡아 악마로 부르자는 것이 아니다. 그는 정말로 악마라면 갖춰야할 여러 덕목들을 두루두루 성실하게 갖추고 있는 인간이다. 모든 일의 기본이 되는 자신감과 계획성. 철두철미한 성격. 협박과 공갈에 능한 말주변과 순발력. 뭐든지 쉽게 배우는 학구열과 기술력,
레이디 호크
By 나의 리듬을 찾아서 | 2015년 5월 6일 |
옛날 옛날 내가 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때는 80년대였다. 그때만 해도 2010년대의 '전철 타면 코박고 스마트폰' 같은 풍경은 상상도 할 수 없는, 21세기가 되면 우주복 입고 우주선 타고 살 줄 알았던 70년대를 이제야 살짝 넘어준, 풍요와 자기피알과 롯데리아 햄버거의 시대(90년대가 되면 피자헛의 시대)였기 때문에 여학교 각 반마다는 수많은 이야기꾼들이 있어 어제 저녁 티비(지상파도 케이블도 종편도 아닌 그저 티비인, 한 종류밖에 없는 티비)에 본 재미난 영화 이야기를 실제로 본 것보다도 더 재미있게 들려주었던 것이다. 특히나 공부하기 싫을 때나 자습할 타임이 되면 아이들이 아우성을 쳐서 누군가의 노래를 듣거나 영화 이야기를 듣는 일이 종종 있었다. <레이디호크>도 그렇게 들은, 내가 한번
챔피언
By DID U MISS ME ? | 2018년 5월 9일 |
단연코, 올해의 망작. <오버 더 톱>이라는 전무후무한 레퍼런스 영화가 있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팔씨름이라는 소재 자체는 아직까지도 영화쪽에선 꽤 신선한 소재다. 그건 인정. 그리고 <오버 더 톱>이 전국민들이 다 알만한 흥행영화는 아녔잖아. 그리고 <챔피언>이 팔씨름 소재로 써먹은 건 한국영화에서 최초이기도 하고. 결국 스포츠 영화인 건데, 스포츠 영화라는 게 애시당초 스포츠 자체에만 잘 집중해 연출하면 감동과 쾌감은 따라오기 마련이다. 꼭 기승전결 이야기가 있어야만 감동할 수 있나. 그럴 거면 월드컵이나 올림픽 시즌에 모든 국가대표팀들은 구구절절 눈물 짠내 나는 사연 하나씩 다 만들어야지. 근데 안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 보면 재밌기도 하고 눈물 나
넷플릭스 영화 추천 더키친 평점 후기 결말 라스트미션 스릴러 신작
By Der Sinn des Lebens | 2024년 2월 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