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의 악당> Review - 숨바꼭질 본연의 쾌락으로의 질주
By 일상 속 환상 | 2013년 1월 25일 |
여기 숨바꼭질 하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있다. 한명의 술래가 정해지고, 나머지 아이들은 신속히 몸을 숨긴다. 아이들을 하나씩 찾아내는 술래의 노력엔 추격전의 육체적 쾌감과 숨겨진 것을 드러내는 정신적 쾌감이 공존한다. <이층의 악당>이 제공하는 혼합장르의 쾌감은 이러한 숨바꼭질의 기제와 닮아있다. <이층의 악당>은 일대일 경쟁이라는 관습화 된 구조적 한계에서 벗어나, 한명의 술래가 다수의 아이(진실)을 잡아야 하는 숨바꼭질 본연의 쾌락을 선사한다. 다수의 아이들이 숨는 장소를 파헤치는 각각의 추리처럼, <이층의 악당>이 펼치는 천변만화의 장르혼합은 내러티브에 다양한 인장을 새긴다. 창인이 연주의 집으로 들어가서 찾으려는 청화용문다기는 맥거핀으로 오인되기 쉽다. 맥거핀이 창
한석규 + 천우희 + 설경구, "우상" 포스터와 영상클립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3월 8일 |
일단 배우 셋만 해도 정말 기대되는 영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천우희는 헤어화나 손님 같이 이상한 영화도 있긴 하지만, 곡성과 이 영 감독의 또 다른 작품인 한공주에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기 때문입니다. 한석규는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배역을 잡았다는 느낌도 들고 말입니다. 다만 설경구의 배역이 좀 미스터리인데, 최근에 나름대로 연기의 방식을 좀 바꾸려고 하는거 아닌가 싶었던 상황이거든요. 뺑소니 사고로 인해서 자식을 잃은 남자와 뺑소니 사고를 친 자식 때문에 정치 인생에 위기가 온 양반, 그리고 사라져버린 목격자가 얽히는 이야기라고 하더군요. 그럼 영상 갑니다. 한석규는 정말 오랜만에 몸에 완전히 익는 연기를 하는 느낌입니다.
도둑들, 2012
By 미스터칠리의 인생기록보관소 | 2012년 9월 8일 |
![도둑들, 2012](https://img.zoomtrend.com/2012/09/08/d0126108_504aab8671931.jpg)
리뷰가 늦어도 한참 늦었네요. 개봉 당일에 관람했는데 이래저래 일이 많아서 평을 미루고 있다가, 흥행 기세가 심상치 않기에 이왕 늦은거 천만 돌파하면 천만 관객 돌파 기념으로 포스팅하자, 했는데?? 결국은 1270만을 넘어선 지금에서야 쓰고싶은 마음이 발동 걸렸습니다. 이제 저는 2012년 여름을 기다렸던 세 가지 이유를 모두 소비해버린 셈입니다. 마크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라이즈, 그리고 최동훈의 도둑들까지. 12월에 호빗 개봉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나머지 2012년을 지루해서 어떻게 견딜까요. 제 생각에 최동훈 감독은 가장 한국다운 정서가 어떤 것인지, 그 본질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감독님의 통찰력이랄까, 센스랄까, 뭐 그런 것들이 영화의 디테일에서
베를린..류승완식 액션영화의 정점에 서다..
By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 2013년 2월 3일 |
![베를린..류승완식 액션영화의 정점에 서다..](https://img.zoomtrend.com/2013/02/03/f0144582_510d1e1d00e26.jpg)
시사회 이후 역대급으로 쏟아지던 평론가들의 일치된 찬사에 기대감이 하늘을 찔렀던 영화이다. 실제 보고 난후 감상을 한줄로 정리하면.. 이 영화는 초 중반 은근슬쩍 첩보스릴러인 척 하는 분위기를 풍기더니 .. 중반이후 부터는 본격적으로 류승완 전매특허 쌈마이 액션물로 마무리된다. '베를린'이라는 이국적인 무대를 배경으로.. 스파이물이란 장르의 껍데기를 둘러싸더라도.. 류승완 감독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것 같다. 확실히 잘만든 웰 메이드 액션물이긴 한데 언론의 극찬처럼 역대급 작품이 되기에는 몇가지 아쉬운점이 있다.. 잘만든 기성품이랄까.. 개봉전 과도한 언론의 호들갑이나.. 대중의 눈높이로 한단계 완급을 조절한 류승완식 액션 등이 앞으로의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겠는데... 영화를 본후 느꼈던 좋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