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감을 감싸안은 따스한 도피처 '가족시네마 - 순환선'
By 새날이 올거야 | 2018년 2월 27일 |
상우(정인기)는 실직 가장이다. 하지만 가장이라면 대개 그렇듯이 집에는 이러한 사실을 알릴 수가 없는 처지다. 중학생 딸이 하나 있고 아내(김영선)가 이제 곧 출산을 앞둔 상황이라 상우는 자신의 처지를 곧이 곧대로 알릴 수가 없다. 그가 대신 선택한 건 위장 출근이다. 아침 출근 시각이 되면 평소와 다름 없이 출근 복장을 완벽하게 갖춰 입은 채 지하철에 오른다. 그것도 순환선에.. 종착지 없이 계속해서 같은 노선을 반복해서 달리는 순환선은 상우처럼 일정한 목적 없이 시간을 때우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무가지를 펼쳐 들고 처음부터 마지막장까지 글자 하나하나 빠뜨림 없이 꼼꼼하게 읽어내려가도 시간은 더디 흘러만 간다. 그러나 일을 하지 않아도 배꼽 시계는 정확한 법이다. 어느덧 점심시간, 간이매점에서 구입
초저출산 국가의 민낯 '가족시네마 - 인 굿 컴퍼니'
By 새날이 올거야 | 2018년 3월 4일 |
직원 수가 10명도 채 안 되는 조그마한 출판사, 최근 사보 계약 건으로 비상이 걸렸다. 단기간 내 사보를 만들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 이를 성공시킬 경우 회사는 앞으로 꽃길만 걷게 될 전망이다. 이쯤 되면 이 프로젝트에 회사의 명운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테다. 팀장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이에 사활을 걸고 매달리는 건 지극히 당연한 노릇이었다. 하지만 하필 이 중차대한 시기에 핵심 실무진인 지원(최희진) 대리가 출산에 나서며 대열로부터 이탈하고 만다. 회사는 단 한 사람의 손길도 아쉬운 판국이다. 출산과 육아로 이어지는 긴 시간 동안 그녀의 사정을 헤아려줄 여력이 단언컨대 이 회사에는 없다. 결국 그녀를 내보내고 새 사람을 뽑아야 할 상황이다. 팀장인 철우(이명행)가 총대를 매기로 했다. 회사의
내 연애의 기억, 2014
By DID U MISS ME ? | 2020년 4월 16일 |
어째 포스터도 투박하고 조금 촌스러운 느낌인데, 놀라지 마시라. 영화 본편에 비하면 이 포스터는 모더니티의 정점에 서 있다. 세상에는 못 만든 영화들이 이미 즐비하지만, 그 영화들은 대개 촌스럽거나, 연출적 + 기술적으로 후지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르다. 그냥 못 만든 게 아니라, 도대체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그 의도를 알 수 없는 이미지와 설정들의 연속이다. 보는내내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의 정신 세계를 의심했다. 영화의 딱 중간까지는. 내 스포의 기억! 후반부부터 엄청난 반전들이 자진모리 장단처럼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물론 이 영화가 품고 있는 반전이라는 게 영화사적으로 대단히 희귀한 반전인 것은 아니다. 일단 스포부터 던지면, 영화가 후반부부터 본격 호러의 길을 걷
[엘소드] 루시엘 합류전 에픽퀘 몇몇장면 정리 上 (스압)
By 감사감사 감사가맛 | 2016년 2월 12일 |
![[엘소드] 루시엘 합류전 에픽퀘 몇몇장면 정리 上 (스압)](https://img.zoomtrend.com/2016/02/12/c0116832_56bdecbfecf41.png)
어느덧 나온지 1년이 훌쩍 넘게 흐른 루시엘 근데 너희들 1-3 전직군은 언제나오니? 이제 몇일 후면 전직 안나온지 1년을 찍는데.. 로제도 담주에 1-3 나오는데.. ㅜㅜ ㄱㅇㅇ 심부름 셔틀 시엘 실제 나이는 루가 하거스보다 최소 수십배는 많겠죠 뽀루가 너무 귀여워서 엘을 훔쳐가던 말던 정신 못차리던 시엘 루에게 한소리 먹습니다 답이 없는놈.. 한번 더 기회를 주는 루 결과는 루 혼자 고생 찰진 시엘디스 언젠가 마계도 마을로 구현이 되겠죠 찾으라는 힘은 안찾고 남들 부탁 다 들어주는 루 사실 다 시엘이 하는거지만 뀨우우우 에픽 퀘스트는 생각보다 뀨우우를 적게 하더라고요 한 마을에 1번 정도쯤? 일해라 핫산 실제나이는.. 3배드립을 간만에 받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