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드 – 100년 세월 뛰어넘은 채플린 걸작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21년 2월 2일 |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자선 병원에서 홀로 출산한 여자(에드나 퍼비안스 분)는 부잣집 승용차에 아이를 버려둡니다. 아이는 돌고 돌아 부랑자(찰리 채플린 분)가 맡게 됩니다. 그는 아이의 이름을 ‘존’이라 지어주고 5살이 되자 ‘유리창 교체 사업’을 함께 합니다. 고아를 맡아 키운 부랑자 찰리 채플린이 각본, 제작, 연출, 음악, 주연을 겸한 1921년 작 ‘키드’가 공개 100주년 기념으로 리마스터링되어 재개봉되었습니다. 찰리 채플린의 ‘황금광 시대’, ‘시티 라이트’, ‘모던 타임즈’, ‘위대한 독재자’, ‘라임 라이트’ 등의 후속작에 앞선 첫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버려진 고아를 맡아 키운 가난한 부랑자의 애환을 묘사한 걸작 코미디입니다. 어디선가 주워 착용한 듯한 큰 바지와
시티 라이트 City Lights (1931)
By 멧가비 | 2021년 11월 20일 |
도시의 위정자들은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동상 앞에서 자신들의 형편을 자축하지만 같은 프레임 안에서 떠돌이(The Tramp)는 등 대고 맘 편히 누워 잘 곳 하나 갖지 못한 채 도시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쫓겨난다. 높으신 분들이여, 당신들이 뻑적지근하게 자축하는 그 도시의 풍요는 대체 누굴 위한 것인지요. 떠돌이 혹은 부랑자라 불리우는 하나의 캐릭터로 수십년, 이제서야 드디어 떠돌이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를 하는 이 영화는 첫 씬부터 문제 하나를 툭 던지고 시작한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처럼 채플린은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설립 이후, [황금광 시대]에 이어서 또 한 번 떠돌이 캐릭터와 함께 장편 영화로 돌아온다. 제목이 중요한 영화이기도 하다. 여기서의 떠돌이에게는 세 가지의 빛이 있다. "눈
모던 타임즈 - 1936년과 달라지지 않은 ‘갑을관계’
By 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 2015년 3월 22일 |
![모던 타임즈 - 1936년과 달라지지 않은 ‘갑을관계’](https://img.zoomtrend.com/2015/03/22/b0008277_550df8c65d050.jpg)
※ 본 포스팅은 ‘모던 타임즈’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공장에서 나사를 조이는 노동자(찰리 채플린 분)는 반복된 단순 작업의 후유증 때문에 병원에 입원합니다. 퇴원 후 공산주의자로 몰려 유치장에 수감된 그는 탈옥을 꾀하는 갱단의 검거를 도와 석방됩니다. 홀아버지, 두 여동생과 함께 사는 가난한 소녀 가민(폴레트 고다드 분)은 아버지 사망 후 노동자를 만납니다. 통제하는 자본가 찰리 채플린이 감독, 제작, 각본, 주연, 음악까지 맡은 1936년 작 ‘모던 타임즈’가 재개봉되었습니다. 코미디 무성 영화이지만 미국 경제 공황 시기의 참상을 묘사합니다. 공장의 사장은 사장실에서 지그소 퍼즐을 맞추고 신문을 보며 여비서가 따라주는 차를 마시고 노닥거립니다. 그는 자본가의 안락한 처지를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제작
By 하늘 정원 | 2017년 11월 28일 |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제작](https://img.zoomtrend.com/2017/11/28/c0239423_5a1cda98bba3f.jpg)
찰리 채플린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모던 타임즈.1939년에 제작되어 무성영화지만 흥행에 성공한 코메디 영화다. 당시 산업혁명과 자본주의를 날카롭게 비판하였는데 이것 때문에 찰리 채플린은 공산주의자로 몰려 미국에서 쫓겨날 정도로 임팩트가 대단한 영화다. 영화에 등장하는 노동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사장에 의해 감시되는 모습,쉬지않고 움직이는 컨베이어 벨트, 그 속에서 찰리 채플린은 마치 기계의 부품처럼 움직인다.찰리 채플린은 하루종일 나사만 조이고, 나사만 조이던 주인공은 나중에는단추같이 동그란 모양만 봐도 조이려 한다. 컨베이어 벨트는 영화가 개봉한 당시에 매우 충격적인 시스템이었다. 포드 자동차가 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였는데노동자들은 움직일 필요가 없이 제자리에서 주어진 일만 하면 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