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대학 笑の大学 (2004)
By 멧가비 | 2017년 11월 3일 |
![웃음의 대학 笑の大学 (2004)](https://img.zoomtrend.com/2017/11/03/a0317057_59fbf6e9426e1.jpg)
미타니 코키식 군상극의 빛나는 초기 걸작 [라디오의 시간]. 그와 비슷하고도 다른 기묘한 연장선상의 이야기다. 이나가키 고로가 분한 각본가 '츠바키'는 각본가이자 동시에 배우다. 야쿠쇼 코지의 캐릭터 검열관 '사키사카'는 검열관이자 동시에 관객이며 그 자신이 각본이기도 하다. 저 두 인물, 각본가와 검열관은 적대적 포지션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희극을 완성시키는 팀이기도 하다. 각본가라는 사람의 역할에 대해 실험하고 고찰하는 이 영화에는 미타니 코키의 희곡 작가로서의 자의식이 엄청나게 묻어난다. [라디오의 시간]이 배우들의 욕심과 질투에 의해 원형을 잃고 산으로 가는 각본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쪽은 처음엔 제국주의의 프로파간다가 개입된다. 그리고 이어서 경찰서장의 허영심과 사키사카의 관료적 접대
"22년째의 고백 -내가 살인범이다" 스틸컷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2월 24일 |
!["22년째의 고백 -내가 살인범이다" 스틸컷입니다.](https://img.zoomtrend.com/2017/02/24/d0014374_58710e38e7f24.jpg)
솔직히 나올 거라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솔직히 좀 미묘하기는 합니다. 일단 궁금하기는 합니다. 대체 일본식으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말이죠.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2011
By DID U MISS ME ? | 2021년 7월 15일 |
개인적으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들 중 평범한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최근의 <어느 가족>이나 <아무도 모른다>처럼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영화도 아니고, 아니면 이전의 <원더풀 라이프>처럼 묵직하게 내려앉는 영화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소소한 영화. 그런데 그 소소함이 행복하게 느껴져서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영화. 어른들도 아이들에게 배울 수 있다거나, 이혼이나 별거가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 등을 논하며 이 영화를 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다 맞는 이야기들이긴 하지만 그 자체로 뻔한 주제들이기도 하거니와, 그렇다고 해서 또 그런 논점들을 아주 깊숙하게 파고드는 영화는 또 아니라서. 다만 그저 내 어릴 때가 많이 생각났을 뿐이었다. 그 옛날에 할아버지 심부름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