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 콜> 당신의 주머니도 털릴 수 있다!
By 루시드레인 | 2013년 1월 4일 |
![<마진 콜> 당신의 주머니도 털릴 수 있다!](https://img.zoomtrend.com/2013/01/04/a0024421_50e63022672e2.jpg)
백과사전은 ‘마진 콜(margin call)’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선물거래에서 최초 계약시 계약 이행을 보증하고 채권을 담보하기 위해 예치하고 있는 증거금이 선물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거래개시수준 이하로 하락한 경우 추가 자금을 유치하여 당초 증거금 수준으로 회복시키도록 요구하는 것. 이 의미를 모두 헤아리지 못한다 해도 영화를 보는데 큰 지장은 없다. (물론 알면 더 잘 보이는 영화인 것은 분명하다. 이건 어디에서나 통용되는 불변의 진리다.) J.C. 챈더 감독은 굳이 복잡한 증시 그래프에 카메라를 들이대지 않고도 관객의 시선을 잡아끄는데 성공한다. <마진 콜>은 월 스트리트의 회색 콘크리트만큼이나 매끈하되 살벌한 영화다. 2008년 9월 15일은 미국경제의 국치일이나 다름없다. ‘리먼 사태
베이비 드라이버
By 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 2017년 9월 14일 |
![베이비 드라이버](https://img.zoomtrend.com/2017/09/14/b0116870_59baa056650f0.jpg)
오락영화로는 훌륭하나, 감흥은 글쎄. 감독이 감독인지라 전작과의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다. 우선, 이전 아이스크림 3부작에 비해선 매우 얌전해졌다. 아이스크림 3부작 때는 자주 브레이크를 끊고 개그씬도 팍팍넣고 쉴새없이 말빨과 클리셰가 폭주했었다. [세계의 끝]은 그 중 가장 절정에 달했었다. 듣는 사람이 피곤할 정도로 몰아붙이는 에너지가 있었다. 그런 에너지 넘치는 전작들에 비해 [베이비 드라이버]는 이름마냥 유순하다. 하지만 '유순'하다고 덜 훌륭한 것은 아니다. 힘이 약해진 듯 보이지만, 갑자기 날리는 잽에서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진다. 이제 에드거 라이트는 더이상 관객을 무작정 두들겨 패지 않는다. 이제 그는 패턴을 가지고 조리한다. 가장 걱정되었던 점이, 영화가 트레일러가 전부가 아
베이비 드라이버
By DID U MISS ME ? | 2017년 9월 20일 |
![베이비 드라이버](https://img.zoomtrend.com/2017/09/20/c0225259_59c1f52c80d7a.jpg)
태초부터 그 쇼트가 그 길이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그야말로 쫙쫙 달라붙는 신묘한 편집. <설국열차> 찍고난 후에 크리스 에반스가 마스터 샷과 커버리지 샷에 대해 특출난 계획을 갖고 있던 봉준호를 추억하며 머리 속에 모든 계획들이 들어있어 집을 지을 때도 못 여러개가 필요하다고 말할 사람이 아니라 정확히 못 62개가 필요하다고 말할 사람이라며 치켜세워줬던 인터뷰를 기억한다. 아마 에드가 라이트도 비슷한 사람이 아닐까. 에스 피 오 아이 엘 이 알 스포일러! 이야기는 뻔하다. 솔직히 예고편 볼 때부터 전개 결말 다 예측 되더라. 범죄 조직에 연루된 남자가 그 일로부터 벗어나려 발버둥 치다가 마지막 한 탕이라는 약속을 믿고 다시 범죄로 뛰어드는 이야기. 거기에 적절히 여주인공과
하우스 오브 카드, '케빈 스페이시' 정치 드라마
By ML江湖.. | 2014년 3월 12일 |
![하우스 오브 카드, '케빈 스페이시' 정치 드라마](https://img.zoomtrend.com/2014/03/12/a0106573_531eec6ea0f6f.jpg)
영국의 정치인이자 작가인 마이클 돕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90년 영국 BBC에서 제작, 방영된 동명 미니시리즈를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정치 스릴러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케빈 스페이시' 주연과 <세븐>과 <더 게임>, <패닉룸>과 <조디악> 등 스릴러 장르에 일가견 있는 '데이빗 핀처' 연출작으로 오바마가 챙겨본다는 그 미드 일명 '하오키'다. '에미상' 3관왕과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은 화제의 작품이자, 미국 워싱턴 정계에서 펼쳐지는 권력과 야망을 보여주며 치밀한 스토리와 주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다수당 부총무인 상원의원 '프란시스 언더우드'의 정치적 파워게임을 보여주는 게 주요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