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동 台東 시내를 서두를 것 하나없이 걸어보기
By 차이컬쳐 | 2018년 11월 9일 |
타이동시내를 별다른 정보 없이 큰 목적 없이 천천히 걸어 보았습니다. 작은 도심의 풍경이 여유롭더군요. 타이베이도 서울, 심천, 상해 이런 도시에 비하면 복잡하지도, 차가 막히지도 않는 도시이지만 그래도 한 나라의 수도라고 타이베이에서 살다가 이런 작은 도시에 오면 한결 여유가 느껴집니다. 어느 주택가... 독특한 형태의 꽃 너머로 자전거를 타는 아이와 강아지가 해질 무렵의 오후를 즐기고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으로 살다보면 늘 건물을 빠져 나오면 밖은 이미 어두워져 있죠. 이런 삶에 익숙하다보니 이렇게 해가 지기 전 오후의 여유있는 풍경을 자칫 잊고 살 수가 있습니다. 집 앞에 저런 키 작은, 하지만 잎이 무성한 나무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아래 차를 세워 놓고 유리를 닦는 아주머니의 모습입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대만 타이동의 어느 호텔
By 차이컬쳐 | 2021년 9월 25일 |
태국 호텔에서의 격리생활도 마지막 단계라 호텔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출장이다 여행이다 해서 호텔에서 숙박을 많이 해 보았는데요. 특히 중국에서 일할때는 참 많이 돌아다녔었죠. 중국은 의외로 중저가형의 비즈니스호텔이 어느 지역에서나 있어서 오히려 깨끗하면서 경제적인 방을 구하기가 쉽습니다. 체인점형태라 예약도 쉽구요. 어느 지점이나 평균이상은 했으니까요. 직장생활을 할 때는 출장비규정에 맞게 대략 4성급 이하에서 머물렀고, 자영업을 할 때는 그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여유가 없어서 숙박에 돈을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떴는데 침대 아래로 뭐가 돌아다니길래 보니까 쥐더군요. 쥐.(링크에서 사진보기)제가 묵었던 가격대의 호텔들은 대부분 비슷비슷합니다. 내부 들
버블티 발원지라는 대만춘수당春水堂 1호점 방문기
By 차이컬쳐 | 2018년 12월 5일 |
'세계진주내차발원지' 풀이하면 '세계버블티 발원지' 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몇 년전 대만의 수많은 버블티 업체를 제치고, 춘수당 버블티가 블라인드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대만 도착해서 처음 마신 버블티가 이 춘수당 버블티라 의미가 있기도 하구요. 버블티에 대한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2000년도 겨울... 산동성 연대대학 앞의 어느 정말정말 허름한 단층건물들이 즐비한 가게 한 곳에 따뜻한 버블티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요. 산동성의 겨울. 그리고 가게들은 곧 허물어질 것 같은 형태의 그런 구역 한 곳에 있던 버블티 가게였는데, 그 당시에는 이게 버블티라고 하는건지도 몰랐고, 이게 대만에서 넘어 온 건지도 몰랐고, 안에 든 검은색을 버블珍珠라고도 하는 지도 몰랐던 시절이었습니다. 차가운 칼바
큰 나무와 조화가 잘 되어 있는 어느 가게
By 차이컬쳐 | 2022년 5월 25일 |
태국은 오래된 듯한 굵은 나무들이 많습니다. 높은 건물, 큰 건물이야 돈만 있으면 지을 수 있지만, 이런 오래된 굵은 나무들은 돈만 있다고 만들 수 없는 것이거든요. 캐나다 밴쿠버 인근 산을 갔을때, 소나무 위주의 한국산과 너무나 다른 걸 보고 좀 놀랬던 기억이 있거든요. 나무들이 너무나 웅장하고 거대하더군요. 멋진 자연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큰 복이자 행운입니다. 또 그 나무와 잘 조화가 되게 건물도 잘 지어 놓았습니다. 한국에 가서 건물들을 보시면 뭔가 유럽이나 북미와는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으실텐데요. 한국에서도 간혹 건물 하나를 미적 감각있게 지어 놓은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 하나가 주위와 전혀 조화가 안 되니까 그 미적인 느낌이 확 죽어 버리죠. 서울도심 가 보시면 모두 성냥갑같은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