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 발원지라는 대만춘수당春水堂 1호점 방문기
By 차이컬쳐 | 2018년 12월 5일 |
'세계진주내차발원지' 풀이하면 '세계버블티 발원지' 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몇 년전 대만의 수많은 버블티 업체를 제치고, 춘수당 버블티가 블라인드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대만 도착해서 처음 마신 버블티가 이 춘수당 버블티라 의미가 있기도 하구요. 버블티에 대한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2000년도 겨울... 산동성 연대대학 앞의 어느 정말정말 허름한 단층건물들이 즐비한 가게 한 곳에 따뜻한 버블티를 파는 곳이 있었는데요. 산동성의 겨울. 그리고 가게들은 곧 허물어질 것 같은 형태의 그런 구역 한 곳에 있던 버블티 가게였는데, 그 당시에는 이게 버블티라고 하는건지도 몰랐고, 이게 대만에서 넘어 온 건지도 몰랐고, 안에 든 검은색을 버블珍珠라고도 하는 지도 몰랐던 시절이었습니다. 차가운 칼바
큰 나무와 조화가 잘 되어 있는 어느 가게
By 차이컬쳐 | 2022년 5월 25일 |
태국은 오래된 듯한 굵은 나무들이 많습니다. 높은 건물, 큰 건물이야 돈만 있으면 지을 수 있지만, 이런 오래된 굵은 나무들은 돈만 있다고 만들 수 없는 것이거든요. 캐나다 밴쿠버 인근 산을 갔을때, 소나무 위주의 한국산과 너무나 다른 걸 보고 좀 놀랬던 기억이 있거든요. 나무들이 너무나 웅장하고 거대하더군요. 멋진 자연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큰 복이자 행운입니다. 또 그 나무와 잘 조화가 되게 건물도 잘 지어 놓았습니다. 한국에 가서 건물들을 보시면 뭔가 유럽이나 북미와는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으실텐데요. 한국에서도 간혹 건물 하나를 미적 감각있게 지어 놓은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 하나가 주위와 전혀 조화가 안 되니까 그 미적인 느낌이 확 죽어 버리죠. 서울도심 가 보시면 모두 성냥갑같은 직
대만 타이동의 금침산金針山 의 금침화金針花 꽃구경
By 차이컬쳐 | 2018년 10월 26일 |
해발 1000m 이상에서만 피어난다는 금침화 꽃구경을 다녀 왔습니다. 대만 타이동에 금침화가 많아서 산의 이름마저도 금침산 인 곳이 있는데요. 보통은 8월~9월이 개화시기이며 그 해의 기온에 따라 개화시기가 다소 달라지니 사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좀 더 만개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몇 년전에는 타이동의 다른 곳 六十石山육십단산 이라는 곳에서 이 금침화(원추리꽃)를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육십단산은 타이동에서 북쪽으로 화련에 가까운 지역에 있구요. 이 금침산은 타이동에서 남쪽으로 컨딩가는 방향쪽에 있습니다. 이른 아침 차를 운전해서 금침산 입구까지 가 보았습니다. 입구에 소수민족마을이 있습니다. 구글네비를 따라 가는데 길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네주민분에게 꽃보러 가려는데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
사회적거리두기 와중에 자연적거리두기 를 하고 싶은 마음에
By 차이컬쳐 | 2020년 4월 17일 |
자의적 타의적 사회적거리두기 'social distance' 를 하다보니 가끔은 'natural distance'가 생각이 납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한두달이나마 또 자유롭게 어디론가 떠날 수 있다는 자유가 소중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그래서 오늘은 이전 운남성 여행사진 중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아서 소개하지 못 했던 사진들을 꺼내서 소개해 봅니다. 운남성 샹그릴라에 있는 티벳식 절인데요. 위의 사진은 2012년도 이지만, 저기를 처음 간 건 2000년 여름이었죠. 비가 내리고 추운 날씨였는데, 중국친구랑 학생라마승의 방에 가서 모닥불 피워놓고 현지식 밀크티를 마시며 몸을 녹인 그 순간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절 앞으로 강과 낮은 산이 있습니다. 샹그릴라 도심에서 이 절까지 왕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