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By u'd better | 2012년 9월 25일 |
지난주 지지난주 공일오비편을 보면서 예고를 봤을 때만 해도 그냥 우와 하는 정도였지 이렇게까지 감동하게 될 줄은 몰랐었는데 역시 들국화란 밴드는 ㅜㅜ 중고등학교 시절, 평소에는 좀처럼 내 차지가 될 수 없는 거실의 목재 스피커를 유일하게 맘껏 빵빵하게 틀어놓을 수 있는 날은 중간고사든 기말고사든 모의고사든 시험이 끝나는 마지막날이었다. 그 날만은 오디오를 독차지하고 내내 듣고 싶은 음악을 틀어 놓고 있어도 부모님도 뭐라 하지 않으셨던. 다른 걸 하고 노는 것도 좋지만 도저히 그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어 시험을 마치면 친구를 데리고든 나 혼자든 항상 무척 일찍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사실 밖에서 노는 건 맘만 먹으면 야자 땡땡이 치고 언제든 놀 수 있으니깐). 그리고는 스피커 음량을 최대로 올리고 듣고 싶은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