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종사>(2012)
By 터 | 2013년 10월 25일 |
나는 역사의 격동기였던 광서(光緖), 선통(宣統), 민국(民國), 북벌(北伐), 항일(抗日), 내전(內戰)을 모두 겪었다. 종국에는 홍콩에 정착했다. * 첫번째 감상평, 상암CGV, 2013.8.28. 과거로부터, 본토로부터 찢겨진 상태를 어떻든 속으로 생활 안으로 녹여내야 했던 실향의 서사다. 더불어 홍콩인들이 "무술"이란 자국의 컨텐츠를 어떻게 의미화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가는 모든 종류의 묘사들이 지나치게 덤덤하고, 너무도 현실적이라 비현실적이다. 현대는 저렇게 모두 조각난 망향이고, 허리 부러진 선문답이다. 집요하게 손발끝을 따라다니던 카메라의 낮은 심도처럼 동양인들은 그렇게 근대를 머뭇거린 셈이다. 헐리우드에 의해 영원히 박제된 이소룡의 나체보다 어쨌든 이
[영화] 범죄도시 _ 2017.12.15
By 23camby's share | 2017년 12월 17일 |
범죄도시 재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결국 오늘 날잡고 봄.근데 진짜 재밌다. 어느 한 구간 느슨해지는 순간없이 계속 달리는데 그게 또 계속 재밌다.마동석이야 그렇다쳐도... 운계상이 나오는지도 몰랐는데 장첸 역할이 멋있더라.연변말 쓰는데 그것도 그렇게 간지가 난다. 마동석이 주인공이긴 한데.. 대부분 나처럼 마동석보다는 장첸의 장면들을 기대하면서 봤을 듯.그러고보면 윤계상도 의외로 참 특이하고 매력있는 인물인거 같다. 근데 윤계상이 조선말을 쓰니까 대사의 반은 못알아 듣겠더라....
2017 1 5 청춘의 열애에 대한 탁월한 묘사, 중경삼림
By &quot;It's really something.&quot; | 2017년 5월 20일 |
20년이 더 지난 영화지만, 많이 촌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역시 90년대 영화가 최고야. 명화답다. 지금 보면 사실 로맨스의 탈을 쓴 불법행위(주거침입이라든가ㅋㅋㅋㅋㅋ)도 보이고 하는데 아마도 이 무렵에는 별로 문제제기가 되지 않았을테지. 왕가위 감독 영화 중에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와 가장 닮았다. 도심의 델리에서 만나는 남녀라는 설정이나 분위기 등등. 아무튼 명불허전 왕가위!
"유렵공략" 이라는 작품의 포스터들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8년 5월 8일 |
솔직히 이 영화가 시리즈로 계속해서 나올 거라고는 생각도 안 했습니다. 서울 공략이 워낙에 재미 없어서 말이죠. 포스터들이 그냥 멀쩡해 보이는 정도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