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왕의 꿈-웬 나제동맹?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10월 28일 |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의 주요 주제는 나제동맹이었다. 무왕-진평왕 때의 나제동맹이라... 물론 승만의 농간으로 깨진다는 줄거리로 나아가기는 했지만. 물론 실제 역사에서는 황당한 이야기일 뿐이다. 사실 이 때 백제의 신라 침공이 잦아졌을 때니까. 그리고 하필 나제동맹이 당항성을 매개로 추진되었다니. 실제로는 당항성 공략이 고구려와 백제의 동맹이라는 이른바 ‘여제동맹’의 근거로 활용된다. 실제 국제관계는 이렇게 진행되었다. 신라는 수를 이어서 중원의 통일왕조로 등장한 당과 621년부터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거의 매년 외교사절을 보냈다. 고구려와 백제의 침입으로 곤경에 처한 신라는 당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려 했다. 625년 당에 사신을 파견해 고구려 때문에 조공할 통로가 막히게 되었다고 호소하며 도움을 청한
대왕의 꿈, 정통사극 기치와 '귀문'의 무협스런 재미
By ML江湖.. | 2012년 9월 10일 |
![대왕의 꿈, 정통사극 기치와 '귀문'의 무협스런 재미](https://img.zoomtrend.com/2012/09/10/a0106573_504c9b4103700.jpg)
대하역사 드라마의 종지부를 찍을 기세로 나선 <대왕의 꿈>의 서막이 올랐다. 이미 알다시피 2년 전인가 감우성 주연의 <근초고왕>을 시발로 버럭태곤으로 일관했던 <광개토태왕>에 이은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성하는 종결자로 '최수종'이 나섰으니, 고려나 조선시대의 임금과는 다르게 임팩트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제목부터 거창하게 '대왕의 꿈'이다. 유독 사극류 <태조왕건>때부터 <해신> 장보고와 <대조영> 등을 통해서 보여준 최수종 사극 불패신화는 이번에도 통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장장 80부작으로 기획된 본 드라마의 기치 만큼은 좋아 보인다. 작금의 타임슬립의 퓨전사극 등이 판을 치는 이때, 삼국시대 중 신라의 조정에서 펼치는 권력투쟁 중심의
의자 왕자의 신의는 뭘까?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11월 4일 |
어제 드라마 대왕의 꿈에서는 드디어 나제동맹이 부활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덕분에 신라군이 고구려의 낭비성을 함락시켰다. 이게 역사적 사실과 상관없다는 점을 다시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그런데 여기서 늘 그랬던 것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논리가 등장한다. 신라군이 낭비성을 함락시키는 과정에서 이곳에 와 있던 백제 의자왕자가 고구려군을 속이고 신라군을 도와준다. 신라군을 도와준 이유는 간단하다. 백제 의자왕자가 신의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을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 그런데 이 논리 좀 이상하지 않을까? 의자왕자가 신라와의 신의를 지키는 게 곧 백제왕실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 믿었다는 설정인데. 그렇다면 고구려와의 신의는 헌신짝 버리듯 해도 괞찮다는 논리일까? 특히 이때 의자왕자가 낭비성까지 온 것은 부왕인 무
시노의 실체는 뭘까?-드라마 대왕의 꿈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11월 3일 |
앞으로 시노의 처신이 어떻게 나올지도 흥미 거리가 될 것 같다. 지난 편에서 아이를 바꿔치는 장면을 시노가 쳐다보고 있었다. 그 전 편에서 승만이 비형랑을 제거하려 하다 실패했는데... 비형랑의 충직한 부하였던 시노는 아직도 승만을 최측근에서 성의껏 모시고 있다. 시노가 비형랑 배신하고 승만의 충견이 되기로 한 걸까? 그렇게 설정하기에는 시노 역을 맡은 여배우 케릭터가 안 어울릴 것 같고. 여기에 승만이 버린 아이를 맡아 귀문에서 키우는 걸로 설정해 놓았으니. 승만의 개가 되기로 한 케릭터로 몰아가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름을 연화하고 붙인 것 같은데, 진행상황을 보아서는 나중에 이 아이가 진덕여왕 될 것 같다. 또 한편의 만화스토리가 탄생할 것 같은데. 시노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이렇게 승만을 성의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