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19년 7월 18일 |
볼 사람들은 이미 다 봤을테니 스포고 뭐고 모르겠습니다 1.영화를 보고 생각이 정리가 안됐고 영화를 본지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역시 마찬가지. 생각이 정리가 안됐다기보다 영화가 말할만한 거리들을 엄청나게 던져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2. 예전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봤을때 그 기분을 오랜만에 다시 느꼈다. 마더를 예고편만 보고 보러갔는데 살인의 추억 비슷한 느낌의 스릴러물이겠거니 하고 들어갔다가 극장 밖을 나설때 이게 뭐지? 하며 나왔는데 기생충도 그랬다. 3. 중간에 박사장과 연교의 베드신이 나오는데 그게 뭐 에로틱하게 다가오기보다 뭐라고 해야될까... 뭔가 코미디스럽기도 하고 성행위보다는 그냥 배설에 가까운 느낌이 들기도 하고... 4. 작중에 계획이란 말이 나오는데 그 계획이란게 없는
설국열차를 보았다.
By Chicken Scratches, done by my restless mind. | 2013년 8월 2일 |
설국열차 크리스 에반스,송강호,존 허트 / 봉준호 나의 점수 : ★★★★ [쓰다보니 스포일러 천지]설국열차를 보았다. 보고 나니 그 설정에도 불구하고 양갱이 너무나 먹고 싶었다. 흥미로운 영화였다. 1년을 주기로 세계를 떠도는 빙하기의 열차. 끝부터 앞까지 횡으로 나뉘어진 구획은 그대로 계급이 되어버리고, 그 안에서 전복을 꾀하는 사람들의 전진. 지구온난화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낸 화학물이 새로운 빙하기를 만들어내고, 17년 동안의 끝없는 현상유지로 인해서 생겨나는 이야기 구조상의 사건들도 인상적이었다. 직선의 열차 안에서 하나의 생태계가 생기고, 나름의 먹이사슬이 생겨나고 그 위계질서를 유지하는데, 이것이 거대한 하나의 '자연'이라고 본다면 수긍할만하다. 문제는 이것이 그만큼 거대하지도 않고,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