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 리메이크 RoboCop (2014)
By 멧가비 | 2016년 6월 28일 |
폴 버호벤의 원작 영화, 조금 더 쳐주면 2편까지를 원작으로 삼은 리부트. 오리지널 3부작의 서사적인 연결성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이 영화의 경우엔 그저 리메이크라고 퉁쳐도 무방하겠다. 어떤 면에서는 원작의 세계관에서 누군가가 꿈꾸던 것들이 악몽으로 실현된 세상이다. 에드 209의 군사병기화가 실현되어 공포로 민중을 통제하는 세상. 원작에서는 머피가 자신의 이름(자아, 인간성)을 되찾는 과정을 그린 것과 달리, 뉴 머피는 이미 처음부터 스스로를 알렉스 머피로 인식하고 있다. 개조 후 눈 뜨자 마자 본인의 신체를 '수트'라고 부르고 그 즉시 노튼 박사에 의해 부정당하지만, 이미 자아를 또렷이 인식하고 있으니 신체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이는 원작에서 깊고 길게 다뤘던 부분. 새
[DOS] 적일. 엔딩..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5년 10월 20일 |
내 어지간해선 게임 리뷰는 하지, 게임 엔딩은 따로 안 올리는데 이 게임은 진짜 엔딩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올린다. 엔딩 전문은 너무 길어서 핵심적인 것만 모았다. 여기까지는 정상이다. 플레이어 캐릭터인 페튼이 천하를 통일했지만 자신은 전쟁 영웅이지 정치가 아니라 정무에 관심이 없어서 하야. 가족들 데리고 잠적하면서 국민들에게 발언권을 주라고 한 뒤, 국민들이 선출한 대표가 정무를 대행하고 패튼을 찾아 다니지만.. 패튼은 가족과 함께 먼 해변가에서 한가하고 평화롭게 지내면서 엔딩.. 엔딩 CG 하나 없는 건 존나 부실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끝냈다면 최소한 내용적으로는 무난한 마무리였다. 근데, ... 내가 도대체 뭘 본 거지? 보고도 순간 정신이 멍
어벤져스는 UN 감시 하에 놓여야 한다?
이코노미스트지 기사 번역본 그렇다면 감시하는 자를 감시하는 자는 누구인가? 아무래도 이코노미스트지가 뭔가 은근슬쩍 은유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건 미국같은 단일 대국만이 아닌 세계 전체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러고 보니 뮤턴트 등록법은 과연 악법이었을까요? 매그니토 보면 나름 이해가 갈 것 같기도 하고.... 콘크리트 레볼루티오도 같은 소재를 그리고 있지요. 미국이나 일본이나 히어로의 법적 지위는 논란거리인 모양입니다.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Power Rangers.2017)
By 뿌리의 이글루스 | 2017년 5월 16일 |
2017년에 딘 이즈리얼라이트 감독이 만든 SF 전대 특촬 영화. 1995년에 나온 극장판 ‘파워레인저 더 무비’의 20주년 기념 리부트작이다. 내용은 고등학생인 제이슨, 빌리, 잭, 킴벌리, 트리니가 선대 파워레인저의 레드 레인저였던 조던의 우주선을 발견한 뒤 신비한 힘을 얻어 파워레인저가 되어, 선대 파워레인저 중 그린 레이저로 크리스타일의 힘에 집착해 동료들을 배신해 죽이고 현세에 다시 부활하여 금을 모아 골다를 부활시켜 지구에 있는 지오 크리스탈을 차지하고 인류를 멸망시키려 하는 리타 리펄사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본작인 리부트판이고 원작인 극장판 파워레인저로부터 무려 22년만에 나온 작품이라서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원작에서 파워레인저 일행이 평범한 고등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