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By Dark Ride of the Glasmoon | 2020년 11월 13일 |
역사의 반복에 대한 가장 유명한 문구 중 하나라면 카를 마르크스가 덧붙인 것으로 알려진 '한 번은 비극으로, 다음 번은 희극(소극)으로 끝난다'는 표현일 겝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같은 역사적 사건에 대해 비극으로 또는 희극으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죠. 이를테면 때에 맞춰 지난달 말에 돌려본, 10.26을 다룬 다음 두 영화처럼 말입니다. 마르크스의 발언을 풀어보자면 비극적인 사건을 겪고도 그에서 무언가를 배우지 못했을 때 비슷한 사건이 다시 한 번 일어나면서 우스꽝스러운 소동으로 진행된다는 정도로 이해됩니다. 물론 영화가 그 순서를 따라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이 두 작품은 그게 반대였죠. 블랙코미디인 "그때 그 사람들"이 2005년, 첩보물에 가까운 "남산의 부장들"이 2020년이니까
맞닿아 있는 허구와 실재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By 새날이 올거야 | 2016년 11월 9일 |
![맞닿아 있는 허구와 실재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https://img.zoomtrend.com/2016/11/09/b0075091_5822f446e913c.jpg)
유력 대선 후보 장필우(이경영)와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재벌기업 회장(김홍파), 그들은 비자금을 매개로 상호 공존을 꾀하는 은밀한 관계이다. 아울러 뒤에서 이의 판을 짜고 기획하는 인물은 놀랍게도 한국 사회의 여론을 쥐락펴락할 정도로 영향력이 상당한 모 메이저 신문사의 대표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다. 정치권과 재계, 언론 그리고 그들의 뒤를 봐주는 조직 폭력배까지, 모두가 한 통속이 되니 세상 그 어떠한 일도 자신들의 입맛대로 되지 않는 게 없을 정도이다. 이강희의 배후에서 활동하며 장필우와 재벌기업 사이의 비자금 거래 전모가 담긴 파일을 움켜쥐었던 조폭 두목 안상구(이병헌)는, 저들 사이에서 오랜 공생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었지만 결국 비자금 파일 때문에 이용만 당한 채 차갑게 버려지고 만다. 안상
[남산의 부장들] 묵직한 느낌의 영화로 나왔다
By 하루새님의 이글루 | 2022년 6월 17일 |
감독;우민호출연;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이병헌,이성민,곽도원 주연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 영화를 개봉 첫날 저녁에 무대인사 회차로 봤습니다 그리고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이 영화를 본 저의 느낌을 지금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 <남산의 부장들;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묵직하게 담아낸 역사드라마>이병헌,이성민,곽도원 주연의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 영화를 개봉 첫날 저녁에 무대인사 회차로 봤습니다아래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것이 눈길을 끌게 하는 가운데 110여분 정도의 영화를 보니 뭐라고 해야할까요 배우들의 연기가 잘 담긴 묵직한 역사드라마를 만났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습니다. 영화는 1979년 10.26 사태 그 40일전의 이야기로
[영화] 돈의 맛 : 그 맛은 뭘까?
By 미로아빠의 닥치고! 인생! | 2012년 6월 28일 |
![[영화] 돈의 맛 : 그 맛은 뭘까?](https://img.zoomtrend.com/2012/06/28/e0116565_4febdea56e81b.png)
케이블 TV VOD 서비스로 보았다. 윤여정의 베드씬이나 기타 자극적인 장면은 일단 논외로 하고~~ 영화 포스터에는 대한민국 최상류층들의 숨겨진 삶이라는데...정말 이렇게 살까? 영화의 갈등은 윤회장(백윤식)의 하녀 에바(마우이 테일러)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되어, 주실장(김강우)의 활동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되는데...왠지 몰입할 수 없다. 아무리 상류층의 삶이라도 현실에 대한 개연성은 조금 있었으면 좋겠는데... 도대체 돈의 맛이 뭐라는 건지, 감독이 던지는 의미를 해석할 수 없다. 계속 드는 생각은 정말 부자들은 저럴까 하는 생각 뿐~ 에바에 대한 인간 주영작의 고뇌도 그다지 실감나지 않고... 윤나미(김효진)의 이야기는 스스로 위선적이다. 그리고 마지막 비오는 장면에서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