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유스)
By w. | 2016년 1월 18일 |
![YOUTH (유스)](https://img.zoomtrend.com/2016/01/18/e0094808_569bca9c7eabf.jpg)
주말이 가 버리고 있어! ㅜㅜ...가 강력하게 몰려오는 시점 = 월요병은 당연히 느끼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밀려오게 되는 아쉽다는 느낌을 애써 망각해보고자 일요일 저녁에 종종 영화관을 찾는다. 저번 주엔 <에브리띵윌비파인>을 보았고 오늘은 <유스>를 보았는데, 아... 난 그냥 음악 하는 할아버지에 대한 조곤 조곤 에피소드 영화이려나 별 생각 없이 예매 했는데, 결론적으로 정말 벼래별 생각을 다 떠올리게끔 하는 큰 울림을 준 영화였다. 화면 구성이라던지 흐름, 음악 모두 군더더기 없이 수려해 마음에 들었고, 특히 두 귀여운 할배의 핑퐁 나누는 듯한 명대사들 그리고 주변인들 하나 하나에 심어놓은 서브 스토리들이 한 데 어우러져 엮어내는 유기체적인 미(?)가 참 좋았다.
조류인플렌자보다 더 무서운, ... 영화 <감기>
By 나의 리듬을 찾아서 | 2015년 6월 12일 |
스포일러 워닝: 영화의 줄거리가 나옵니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관심이 생겨서 영화 <감기>를 보았다. 보고 나니 겁이 나더라. 지금의 메르스 사태도 내가 아는 것 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보고 나서 최근 리뷰를 찾아보니 사람들이 죄다 '너무 현실과 맞아떨어진다'고 한다는데 그게 뭐지? 하고 다시 앉아 생각해보니, 전염병에 관한 리얼함이 아니라, 한국에 관한, 무능하고 부패한 국가에 관한 관료제에 관한 리얼함이 정말 빼어나기 그지없었다. 중요한 브리핑하는데 위원님 오시니까 의전 차린답시고 말끊지 말라고 되려 호통치던 장면... 정말 '생레알'한 명장면이었다. 그것을 시작으로 분당을 폐쇄해야 한다니까 이 지역 유권자들이 몇인데 말도 안 된다는 의원님... 사태가
조커
By DID U MISS ME ? | 2019년 10월 12일 |
![조커](https://img.zoomtrend.com/2019/10/12/c0225259_5da189be54fef.jpg)
다 필요 없고, 이건 세상을 농담으로 받아들이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다.극중 거의 대부분의 인물들이, 주인공에게 묻는다. "뭐가 좋아 그렇게 웃냐"고. 여기에 주인공의 대답은 중반부까진 "죄송해요, 병이 있어서요"이고, 그 이후부터 결말까지는 "재밌는 농담이 생각나서"로 바뀐다. 그렇다. 이것은 세상을 무의미하고 병적인 것으로 보던 남자가 생각을 바꿔 세상을 하나의 거대한 농담으로 받아들이게 된 이야기다. 이 영화의 폭발적인 흥행세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타낸 최고상 황금사자상. 그 모두를 가능케했던 것은 배우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도 한 몫 했겠지만 역시 가장 큰 지분은 바로 그 기획력이다. 그리고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장르 영화 팬으로서 이 영화에 느끼는 아쉬운 지점들 역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