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가 버리고 있어! ㅜㅜ...가 강력하게 몰려오는 시점 = 월요병은 당연히 느끼고 싶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밀려오게 되는 아쉽다는 느낌을 애써 망각해보고자 일요일 저녁에 종종 영화관을 찾는다. 저번 주엔 <에브리띵윌비파인>을 보았고 오늘은 <유스>를 보았는데, 아... 난 그냥 음악 하는 할아버지에 대한 조곤 조곤 에피소드 영화이려나 별 생각 없이 예매 했는데, 결론적으로 정말 벼래별 생각을 다 떠올리게끔 하는 큰 울림을 준 영화였다. 화면 구성이라던지 흐름, 음악 모두 군더더기 없이 수려해 마음에 들었고, 특히 두 귀여운 할배의 핑퐁 나누는 듯한 명대사들 그리고 주변인들 하나 하나에 심어놓은 서브 스토리들이 한 데 어우러져 엮어내는 유기체적인 미(?)가 참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