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프롬 어스 - 반전은 거짓이다
By 멧가비 | 2015년 7월 9일 |
The Man From Earth (2007) 재밌게 봤고, 분명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화의 좋음과는 별개로 주인공 존은 좀 까야겠다. 존의 커밍아웃이 진짜인지 구라인지 모호하게 연출해서 열린 결말인 척 하다가 막판에 진짜 인증. 어쨌거나 '불로불사'의 삶을 살아 온 건 맞는 걸로 쐐기 박고 영화는 끝난다. 그러나 존이 밝힌 그 행적들마저 모두 진짜라고 믿을 수 있느냐하면 그건 또 다른 문제다. 모르긴 몰라도 존 그 자신이 예수이며 붓다의 제자였다고 밝힌 부분은 순 뻥이라고 본다. 백 살을 채 못 넘기는 보통의 사람도 살아가는 과정에서 사고력과 성장하고 인품이 넓어지기 마련이다. 나이를 똥구멍으로 쳐먹는 인간들도 더러는 있지만 그 와중에도 노련함이나 최소한 잔대가리는
"에이리언" 시리즈도 드라마로 갑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2년 3월 6일 |
개인적으로는 에이리언 시리즈는 참 미묘합니다. 다들 좋아하시는 2편보다는 1편을 더 좋아하는 사람중 하나라서 말이죠. 생각 해보면 이 시리즈도 험난했습니다. 감독이 편마다 달랐고, 3편과 4편은 애매한 평가를 받았죠. 결국 1편의 감독이었던 리들리 스콧은 엔지니어 이야기를 다시 들고 나왔습니다. 프로메테우스에서 보여준 엔지니어의 이야기는 의외로 매력적이었지만.......결국 다시 에이리언 : 커버넌트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평가는 아주 좋다고 하기 힘들었지만 말입니다. 결국 시리즈가 돌고 돌아 TV 시리즈로 안착 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낼지, 혹은 정리할지 궁금하긴 하네요.
역대 배트맨을 연기한 배우들
By 멧가비 | 2016년 3월 17일 |
루이스 윌슨 Lewis WilsonBatman (1943) 전쟁 통에 등장한 전설의 배트맨 무비 시리얼.원작이 연재되기 시작한지 4년 정도 밖에 안 된 시점이라는 점이 놀랍다.레슬링 선수같은 듬직한 육체미가 돋보인다. 로버트 로워리 Robert LoweryBatman and Robin (1949) 전후의 배트맨. 박쥐 가면 쓴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인상. 아담 웨스트 Adam WestBatman (1966) 클래식 배트맨의 상징과도 같은 바로 그 큰 형님.요즘은 배트맨 평론가로 활동하고 계시던데. 이 작품부터는 '본 기억이 난다' 하는 사람들이 아직 살아있다. 마이클 키튼 Michael KeatonBatman (1989) 프랭크 밀러와 팀 버
미션 투 마스 Mission To Mars (2000)
By 멧가비 | 2017년 1월 14일 |
이 영화에서 재미있는 건 그 구성의 흐름이다. 다른 행성을 향해 진지하고 과묵하게 나아가는 하드 SF로 시작하지만 끝은 스페이스 오페라. 예컨대 [마션]으로 시작한 영화가 [스타트렉]으로 끝나는 셈이다. 물론 영화의 전체적인 베이스에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대한 리스펙트가 깔려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영화의 결론은, 그토록 탐구하려 했던 대상인 화성이 사실은 미지의 영역이 아닌, 인류가 출범한 진짜 고향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어쩌면 우주를 향한 인간의 끝없는 탐구심의 근원이 궁극의 "귀소본능"에서 기인한 것이었다는 신선한 해석이다. 이런 해석은 감동적이지만 한편으로 자존심이 상한다. 우주를 향한 인류의 욕망이 결국 엄마 뱃속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칭얼거림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