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잠성의 운명은?-드라마 대왕의 꿈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9월 17일 |
무협지를 지향하는 대왕의 꿈이 이번 회에서는 노골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꼬아 버리기로 한 듯하다. 이번 회의 제목부터가 그렇다. 가잠성의 최후였던가? 이번 회차 마지막 장면이 성안으로 백제군이 들어와 성주를 둘러싸고 죽이려는 장면이었으니, 드라마 상에서 가잠성은 함락당하고 최후를 맞이한 것으로 몰고 갈 모양이다. 그런데 재미 있는 점이 있다. 삼국사기에는 이 때 가잠성 전투에서는 백제가 성을 공략했다가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물러간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신라군이 제대로 구원병을 파견하지 않아 사실상 그냥 백제에 헌납하다시피 하는 식으로 줄거리가 잡혔다. 제작진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궁금해질 만한 상황이다. 지금 드라마의 흐름대로라면, 당시 신라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로 굴
납득하기 어려운 의자왕의 행태 – 드라마 대왕의 꿈
By 역사 그리고 핏빛 향기 | 2012년 11월 25일 |
이 드라마에 나오는 의자왕자의 행태도 헛갈리기는 마찬가지. 낭비성을 함락시키고 나서 의자왕자는 김춘추와 만나 대화를 나눈다. 이 때 김유신이 나타나 배신의 대가를 치르라며 칼을 들이댄다. 그런데도 자신이 승만 왕후의 음모 때문에 왜 배신 아닌 배신을 하게 되었는지 말을 해주지 않는다. 그저 김춘추에게 ‘나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알듯 모를 듯한 한마디 해준 게 전부였다. 무슨 대단한 이유가 있는 것 같이 굴더니. 얼마 되지 않아 일부러 김유신 찾아와서 승만 왕후의 음모를 알려주었다. 자연스럽게 김춘추에게도 그 사실이 알려졌고. 그럴 거면 배신했다고 칼 들이대기 전에 말해 주고 오해를 풀어주는 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지. -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