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A모임 20140413 : 아웃파이터에게 개털리다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4년 4월 13일 |
아웃파이터, 즉 뒤로 빠지면서 싸우는 검객을 상대하기는 어렵더군요. 코디네이터인 Entreri햏이 바로 그런 경우인데 기량도 뛰어나지만 아웃파이팅 스타일로 인해 저같은 인파이터가 상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격투기라면 몇대 맞고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검술은 그럴 수가 없죠. 여러번 스파링을 하면서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난리를 부렸지만 특히 간격을 미세하게 파악하고 살짝 빠지면서 한 손으로 칼을 던지듯이 후려치는 이른바 <채찍질>이라는 기술로 자꾸 다리를 후려치는 데에는 도저히 어찌할 도리가 없더군요. 물론 <채찍질>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팔꿈치와 어깨, 머리 등 틈이 보이자마자 바로 번개같이 치더군요. 하지만 P햏과 코디네이터의 스파링을 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더군요.
페더슈베르트의 쉴트(Schilt)는 무슨 역할을 하나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3년 8월 30일 |
![페더슈베르트의 쉴트(Schilt)는 무슨 역할을 하나](https://img.zoomtrend.com/2013/08/30/c0063102_521f727ccd379.jpg)
다른 문화권의 검술이 철제 검을 대체하는 나름대로의 다양한 수련도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검이나 히키하다 죽도, 싱글스틱 같은 목제나 기타 다양한 재질의 물건들 말이죠. 하지만 롱소드 검술에서는 그런 목검이나 안전장비를 썼다는 증거가 없습니다. 그 대신 페더슈베르트(Federschwert)를 사용했죠. 현대 독일어로는 피더슈비어트라 불리는 이것은 일단 강철제 블런트 도검이지만, 안전한 훈련을 위한 여러 조치가 되어 있습니다. 일단 진검에 비해 날폭이 좁아서 상대를 때렸을 때 타격력이 훨씬 적습니다. 훨씬 덜 아프고 부상도 적죠. 물론 날폭이 좁은 만큼 컨트롤도 편해서 빠르게 휘두르다가 상대 몸앞에서 멈출 수도 있고 때리더라도 충격을 크게 줄여줄 수 있습니다. 이것을 위해 손잡이가 좀 더 길기도 하죠.
ARMA MTP 20130909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3년 9월 10일 |
![ARMA MTP 20130909](https://img.zoomtrend.com/2013/09/10/c0063102_522dc8492a0a5.jpg)
어제와 오늘 양일간은 한국에 온 존 클레멘츠가 진행하는 Members Traning Program을 진행했습니다. 롱소드 관련해서는 작년에 진행한 관계로 이번에는 링겐 아브라자레와 런들대거, 하프소딩, 멤버들의 훈련에 관한 조언과 메서에 대해 진행했습니다. 링겐은 독일어고 아브라자레는 이탈리아어인데 둘다 레슬링을 뜻하지만 그 경향은 제법 다르더군요. 독일식은 주로 걸어 넘어트리거나 하는 기술이 주를 이루지만 아브라자레는 스탠딩 유술기가 중점을 이룹니다. 특히 아브라자레는 검술과 동일한 가드를 가지고 있더군요. 양손을 뻗으면 롱포인트, 좌우로 플루, 거시기를 가리는 아이언 도어 같은 자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아브라자레 싸움도 마찬가지로 검술과 같습니다. 상대의 몸과 바인딩해서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혼자서 어떻게 연습 하십니까?
By 아부 사이프의 전투의 예술(Kunst des Fechten) | 2017년 11월 30일 |
![혼자서 어떻게 연습 하십니까?](https://img.zoomtrend.com/2017/11/30/c0063102_5a20760ebc705.jpg)
이 사진들은 연습이 끝나면 으례 찍곤 했던 나름의 인증샷입니다. 살면서 세션 말고 따로 집중 프로그램을 결행한 건 의외로 몇번 안되는데 2013년 겨울 시즌, 2016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다시 2017년 5월부터 현재까지입니다. 2013년 겨울 시즌은 스파링에서 도저히 리히테나워류적인 모습도 안나오고 어디가서 보여줄 수도 없는 스파링 품질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 나머지 혁신의 필요성을 깨닫고 수행했는데, 준비운동 후 커팅엑서사이즈를 한 다음 쇠기둥에 대고 기술 패키지 연습을 했었습니다. 커팅엑서사이즈란 말 그대로 베기 연습인데 우리 그룹에서는 베기하면서 쭉 갔다가 다시 베기하면서 쭉 돌아오는 걸 말합니다. 당시에는 5가지 베기만 연습했는데 운동장을 갔다가 오면 샤이텔하우(머리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