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들이 연기하고 이란 감독이 만든 프랑스 영화. 하지만 영화의 다국적성은 이 영화를 보는데 아주 적은 부분의 분위기만을 미리 암시해줄 수 있을 뿐이었다. 타카나시 린은 생소한 배우다. 거의 신인이나 다름없는데, 영화 <나나>의 미야자키 아오이가 생각나기도하고 국내 탤런트 이민정씨가 떠오르기도 한다. 영화 포스터에 사용된 저 인상적인 붉은 립스틱의 얼굴은 사실 잘 나오지 않는다. 영화 초반부, 할머니를 뒤로하고 택시 안에서 화장을 진하게 할 때 쓸쓸한 이미지로 쓰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배우인 카세 료는 일종의 변신을 보여주었다. 카세 료는 매번 영화를 참 잘 고른다. 혹은 좋은 영화에서 연기할 기회를 잘 잡아내는 배우다. 그래서 그의 팬인 한 사람으로서, 영화를 배우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