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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쥔 손, 욕망을 쥔 시선

책을 쥔 손, 욕망을 쥔 시선

미국 출신의 아티스트 Jen Mazza. 그녀가 SNS에 올린 사진 몇 장이 내 안에 음란마귀를 깨웠다. 일상적인 소재인 '책을 쥔 손'을 그린 그녀의 작품은 얼핏 보면 무척이나 평범해 보인다. 어쩌면 당연하겠지. '책을 쥔 발'도 아니고 그깟 손이 뭐가 그리 특별하겠냐마는 정밀한 붓질로 표현된 손끝과 펼쳐진 페이지의 곡선은 묘하게도 여운이 남는다. 아니, 꽤나 직관적으로 몸의 반응을 이끌어낸다. 붉게 물든 책의 단면, 페이지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그림자, 손가락 사이의 은밀한 틈새는 단지 사물을 묘사한 것을 넘어, 감각적 착시와 은유를 이끌어내는데......... 마귀는 음란을 낳는다고, 이것은 책을 통한 지적인 교.......

지드래곤이 광복절마다 보여주는 한국 사랑!

지드래곤이 광복절마다 보여주는 한국 사랑!

지드래곤이 광복절마다 보여주는 한국 사랑! 지드래곤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입니다. 군대에 가는 시기와 여러 가지 일이 겹쳐 꽤 긴 휴식기를 가졌는데요. 지드래곤이 엠넷 MAMA에 나왔을 때 제대로 보여줬죠. 연예인의 연예인이라는 표현이 딱이었죠. 지드래곤이 나오자 참여했던 모든 가수들이 난리가 났죠. 직접 바로 앞에서 지드래곤을 보다니 감동이야. 완전히 이런 느낌이었는데요. 지드래곤은 단순히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입니다. 여러 유명 명품이나 브랜드 엠버서더이기도 하고요. 이러다보면 운신의 폭이 좀 적을 수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역사와 관련해서는 민감한 일이 많죠. 그럼에도 내가 나고 자란 곳이 한.......

잠든 얼굴, 베개에 피어난 자수 공예

잠든 얼굴, 베개에 피어난 자수 공예

자수실, 손바느질은 종류도 많고 방법도 많다고 하는데, 지금 소개해 드리는 이런 바느질은 어떤 종목(?)인지 살짝 궁금합니다. 컨셉은 간단합니다. 이란 출신의 아티스트 'Maryam Ashkanian'가 만든 수면 시리즈 작품으로서 실물 크기의 사람들이 잠을 자고 있는 장면을 담았는데, 캔버스로 동원된 재료가 베개입니다. 그러고 보면 베개와 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꽤나 괜찮은 아이디어 같죠?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꿈의 세계로 통하는 창문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 심오한 뜻은 심오한 뜻대로 두고, 단순한 베개가 아니 하나의 예술적인 오브제로도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여튼, 개인적으.......

[오늘의 도서관 7+8월(334호)] 책으로 만나는 명사 | 삶의 의미는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 김창완 《이제야 보이네》

[오늘의 도서관 7+8월(334호)] 책으로 만나는 명사 | 삶의 의미는 간이역의 코스모스로 피고 - 김창완 《이제야 보이네》

가수, 배우, 라디오 DJ, 화가, 작가…. 김창완을 수식하는 단어는 무수히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를 ‘아티스트’라고 기억한다. ‘도레미파솔라시도’만 배우고 노래를 지었고 ‘가나다라’만 가지고 글을 썼다는 겸손한 고백처럼, 그는 소박한 언어와 음률로 한국 대중문화사에 또렷한 자취를 남긴 명실상부한 예술가이기 때문이다. 이번 책은 1995년 출간된 《집에 가는 길》, 2005년 재출간된 《이제야 보이네》에 실렸던 글들을 바탕으로 짧게는 20년, 길게는 30년이 흐른 후의 감정과 시선을 덧입혀 다시 펴낸 증보판이다. 저자는 세월의 먼지를 털어 내듯 과거에 쓴 글을 되돌아보며 “삶은 여전히 이제야 보이는 일들로 가득하다”(9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