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의 중심가는 돈많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삐까뻔적한데 그 중심가를 조금만 넘어가면 호노카와 보이라는 영화의 느낌이다. 정확히 말하면 호노카와 보이에서 카메라 필터를 뺀 느낌이랄까. 시골이다. 조용하고 벌레도 많고, 벌레는 또 겁나 커. 마우이는 시골인데 더 스로우한 느낌이었다. 비키니에 링 귀걸이보다는 설렁설렁한 꽃무늬셔츠에 쓰레빠가 잘 어울릴것 같은. 마우이는 왠만한 아웃도어 엑티비티가 없으면 시간이 잘 안간다. 그래서 우리도 미리 다 준비했다. 3일 중 하루는 스노클링으로 아침부터 오후까지 보내기로 했다. 여행 시작전에 boss frog 라는 회사 스노클링 프로그램을 예약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살면서 바다와 꽤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지만 아웃도어와는 좀 거리가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