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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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posts[케냐] 나이로비, 나이바샤 배낭여행 정보
동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나라이자, 아프리카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나라가 케냐다. 북에서 남으로 내려왔던 나는 케냐부터 진짜 아프리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아무래도 에티오피아보다 피부색도 까맣고, 문화 자체가 훨씬 더 아프리카스러웠기 때문이다. 케냐는 언어를 제외하면 여러 여건 상 여행하기 아주 편한 지역은 아니다. 여행할 곳은 많은데 가봤던 곳은 몇 군데 없어 아쉽기만 하다.기본정보국명 : 케냐 공화국수도 : 나이로비(Nairobi)인구 : 4,600만 명언어 : 스와힐리어, 영어정부 : 대통령제 공화국통화 : 실링(KES)종교 : 개신교, 로마 가톨릭, 이슬람교시차 : –6시간주관적 정보물가다른 나라에 비해 물가가 비쌀 것으로 예상했는데 배낭여행자 입장에서도 그리 비싸진 않았다. 그러나 나이로비에는 아주 고급스러운 카페나 호텔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여행하느냐에 따른 차이가 있으며, 사파리와 같은 관광을 하고자 한다면 마냥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다. 맥주도 조금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환율내가 여행할 당시 케냐 실링은 1달러에 102실링이었다. 대충 100실링에 1,000~1,100원 정도로 계산하면 됐다. 500ml 콜라 하나에 60실링이라 그냥 600원으로 계산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치안아쉽게도 좋다고 볼 수 없다. 특히 소말리아와 접하는 국경 부근이나 동쪽 일부 지역은 항상 테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심지어 수도 나이로비에서도 테러가 몇 번 일어났던 적이 있었던 만큼 여행자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종교적인 이유도 있지만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한 케냐 정부를 적극적으로 공격하려는 알샤바브 때문이다. 물론 테러가 아니더라도 소매치기나 강도는 여행자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위험 중 하나다. 버스를 탈 때는 창가쪽에서 휴대폰 날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나 역시 밤에 마타투를 타고 가다가 휴대폰을 뺏으려다 실패한 놈 때문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나이로비에서만큼은 조심하는 편이 좋으며, 밤에는 가급적 돌아다니지 말자.여행시기12월이었지만 적도 부근에 위치한 케냐이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언어스와힐리어를 사용하지만 영어도 TV나 일상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공용어라 의사소통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동아프리카에서 언어 문제가 가장 적었던 곳이다. 기타당연히 에티오피아보다 깨끗하고 여행하기 좋을 줄 알았는데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인터넷이 너무 느렸다. 여행매력도볼거리 ★★★☆☆ 친절도 ★★☆☆☆ 편의성 ★★☆☆☆비자에티오피아와 케냐 국경 도시인 모얄레(Moyale)에서 도착비자로 받았다. 케냐를 비롯해 우간다, 르완다 3국은 동아프리카 비자로 여행이 가능하다.[케냐] 모얄레에서 동아프리카 3국 비자(케냐, 우간다, 르완다) 받기음식그럭저럭 먹을 만하지만 기름진 음식이 많았다. 우갈리아마 아프리카를 여행하게 되면 가장 많이 보게 되는 음식일 것이다. 케냐에서는 우갈리라고 부르지만 우간다에서는 포쇼, 르완다에서는 우부갈리라고 부른다. 말라위에서도 포쇼라고 불렀다. 정확히 말하면 음식이라고 할 수는 없고, 우리나라의 쌀밥처럼 주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옥수수가루로 만든다. 보통 고기 반찬이나 진득한 국물이 있는 요리와 섞어서 손으로 집어 먹는다. 처음에는 아무 맛도 안 나서 왜 먹나 싶었는데 먹다 보니까 괜찮았다. 서아프리카쪽은 여행해보지 않았지만 서아프리카에도 똑같은 게 있다. 마토케식당에 가면 보통 우갈리나 마토케를 선택하게 된다. 눈치챘겠지만 마토케 역시 주식으로 먹는 음식이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다 보면 가끔 초록색이고 커다란 바나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이게 마토케다. 정확한 이름은 바나나는 아니라고 한다. 어쨌든 바나나를 익혀 감자처럼 먹는 게 마토케라고 생각하면 된다.치킨나이로비 시내에서 놀랐던 건 엄청나게 많은 치킨집이었다. 대부분 불에 익혀 먹는 구이였다. 워낙 쉽게 볼 수 있고, 길을 걷다 보면 냄새가 풀풀 풍겨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먹어보면 예상했던 딱 그 맛이다. 닭 한 마리. 반 마리, 1/4마리 등으로 팔고 있으며 감자튀김도 같이 준다. 여러 번 먹기는 조금 그렇고 가끔 먹으면 괜찮다. 다만 위생이 안 좋은 곳이 있는지 이 치킨을 먹고 탈이 났다는 사람이 가끔 있었다.커피커피로 유명한 케냐지만, 에티오피아만큼 특별한 커피를 마셔본 적은 없다. 작은 카페에서는 어이 없게도 그냥 믹스커피를 준다.여행루트에티오피아와의 국경 모얄레에서 나이로비로 바로 이동한 후 나이바샤를 거쳐 우간다로 향했다. 당시 난 카메라 렌즈 수리와 한국에서 올 택배 문제 때문에 나이로비에서 발목이 잡혀 있었다. 케냐에서 거의 한 달이나 있었음에도 마사이마라 국립공원이나 다른 도시 여행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은 무척 아쉽다. 보통은 케냐에서 남쪽으로 내려가 탄자니아로 가는데 나는 우간다로 향했다.[여행루트] 모얄레 → 나이로비 → 나이바샤 → 캄팔라모얄레(Moyale)특이하게도 에티오피아의 국경도 모얄레로 불리고, 국경을 넘어 케냐에 왔는데도 모얄레로 불렸다. 그러니까 국경으로 나뉘어 있지만 사람들이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같은 동네다. 그러나 나에게는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최악의 국경 도시로 기억한다. 워낙 음침한 데다가 최소한의 기반 시설이라고 할만한 것도 없었다.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곳도 찾지 못했다. 거기에 이상한 놈들이 너무 많았다. 차라리 덜 이상한 놈이 많았던 에티오피아쪽 모얄레에서 하루 묵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어느 나라 국경지대는 다 마찬가지지만 여기는 더 무법천지 느낌이 많이 난다. 무슬림이 90% 이상이고, 소말리아인이 꽤 많다.숙소가급적이면 에티오피아 모얄레에서 지내라고 권하고 싶다. 에티오피아쪽이 깔끔하고 인터넷도 되고 근방에 식당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케냐 모얄레는 상태가 너무 안 좋다. 난 국경을 넘은 상태에서 다른 여행자에게 들었던 비스미라히 호텔(Bismillahi hotel)로 찾아갔는데 방이 없어 동네를 계속 돌아다녔다. 1시간 정도 돌아다녔던 것 같은데 적당한 곳을 찾지 못했다. 결국 매디나 롯지(Madina Lodge)에서 하루 지내게 됐다. 가격은 300실링으로 엄청 싸긴 한데 그만큼 아무 것도 없다. 샤워도 바가지를 이용해서 해야 한다. 밤에는 어둡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 좋다.▲ 모얄레나이로비로 이동마을 중심부에서 버스를 탈 수 있다. 여러 버스 회사가 있어 현지인은 각각 다르다고 하나 내가 보기엔 다 똑같은 수준이다. 기대할만한 버스는 아니다. 가격은 2,200실링으로 동일하나 버스마다 출발 시간이 조금씩 달랐다. 난 오후 2시에 출발하는 스타버스를 탔다. 오후 2시에 타야 나이로비에는 아침에 도착할 거라고 예상했으니까. 실제로 나이로비에는 다음날 오전 6시에 도착했다. 모얄레에서 나이로비 구간은 비포장도로가 굉장히 많았고, 거의 1시간마다 체크포인트를 지나는데 총을 든 군인이 올라와 여권을 검사했다. 이런 체크포인트는 10군데 정도 있었다. 정말 미치는 줄 알았다. ▲ 나이로비로 가는 버스나이로비(Nairobi)나름 동아프리카의 중심 도시로 유명하다. 조목조목 따져봐도 나이로비가 인구나 경제 규모에 있어서 동아프리카에서 압도적이다. 그 명성에 걸맞게 중심부에는 현대적인 빌딩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나이로비의 지옥 같은 교통체증과 소음은 여행자를 엄청나게 피곤하게 만든다. 거기에 위험하다고 알려진 도시 이미지도 문제다. 실제로 내가 만났던 많은 여행자들은 나이로비가 무섭다며 2~3일 만에 빨리 떠났다. 이런 도시에서 난 무려 3주나 있었다.▲ 처음에는 좀처럼 적응할 수 없지만 나중에는 신호등을 무시하고 버스 사이를 지나다닐 수 있게 된다숙소당연히 중심부는 비싸고 위험하다. 그런데 한국인이나 일본인 여행자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 있었으니 바로 뉴케냐롯지다. 다만 여러 가지 면에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비슷한 가격에 시설이 더 괜찮았던 숙소가 근처에 몇 군데 있었다. 뉴케냐롯지에서 5분 거리 내에 있는 케어 게스트하우스는 1000실링(싱글룸), 아프리카나 호텔은 1050실링(싱글룸)이었다.볼거리도시 중심부에서는 볼거리가 그리 많지 않지만 마타투를 타고 조금만 가면 관광지가 몇 군데 있다. ①도토, 잠보 보러 가기무한도전에 나왔던 도토, 잠보가 나이로비에 있다. TV로 봤을 때는 아주 외딴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나이로비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고, 관광지로 꽤 유명한 곳이다. 직접 찾아갔다. 기차역 맞은편에서 키세리안(Kiserian)으로 가는 마타투를 타고 데이빗쉘드릭와일드라이프트러스트(The 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에서 내리면 된다. 마타투 요금은 50실링이었고, 입장료는 500실링이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관광객에게 개방된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로 딱 1시간뿐이다.▲ 도토와 잠보를 만날 수 있다▲ 나이로비 시내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외국인 관광객을 여기서는 많이 볼 수 있다▲ 비록 1시간이지만 자유롭게 코끼리를 만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②지라프 센터코끼리를 볼 수 있는 데이빗쉘드릭와일드라이프트러스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기린을 볼 수 있는 지라프 센터(Giraffe Center)가 있다. 당시 난 가지 않았지만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코끼리와 기린을 같이 보는 일정을 짜는 것도 좋을 것 같다.③나이로비 국립공원나이로비에 있는 국립공원이지만 규모가 꽤 크다. 케냐를 대표하는 사진 중 기린 뒤에 빌딩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바로 나이로비 국립공원에서 찍은 것이다.④마사이마라 케냐에서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마사이마라 국립공원(Maasai Mara)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탄자니아의 세렝게티는 기억할지 몰라도 마사이마라는 생소할 수 있는데 사실 국경선으로 나뉘어 있지 같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지역이다. 그러니까 세렝게티와 더불어 다양한 야생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 와서는 조금 후회가 되지만 당시에는 가난한 배낭여행자가 300~400달러나 내면서 사파리를 가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줌 렌즈 고장으로 사파리를 갔더라도 동물을 찍을 수 없었다는 점도 주저했던 이유다.⑤키베라아프리카 내 최대 규모의 슬럼가다. 쓰레기 더미로 가득하고, 썩은 물이 개울처럼 흘러 악취가 난다. 공용 화장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구역이 많은 아주 열악한 곳이다. 슬럼가를 돌아보는 게 무슨 여행이냐고 물을 수 있지만 가이드와 함께 걷다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내가 만났던 가이드는 거리에서 노숙하며 방황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재울 곳을 마련하고, 가르치는 교사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 덕분에 교육을 통해 희망을 심겠다는 말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가난한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고 싶지도 않다. 그저 환한 미소를 지닌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왔다는 기억만 남아있다.▲ 쓰레기로 가득한 골목을 걷다▲ 아이들의 표정은 정말 밝다▲ 거리에서 생활하다 키베라로 들어와 공부를 하는 아이들▲ 키베라쇼핑몰나이로비 외곽에는 커다란 쇼핑몰이 여럿 있다. 나이로비에서 지내는 동안 3군데 정도 가봤는데 전부 세련되고 깨끗해 가끔 놀러 가기 좋다. 이런 쇼핑몰을 찾아갔던 이유는 굉장히 좋은 카페가 있어서다. 나이로비에 있는 동안 인터넷이 너무 느려 미칠 것 같았는데 빠른 인터넷을 즐기고 싶다면 쇼핑몰 내에 있는 카페로 가면 된다. 그리고 쇼핑핑몰 마트에서는 한국 라면을 판다. ▲ 2013년 끔찍한 테러가 있었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①웨스트게이트 쇼핑몰 가는 방법크고 현대화 된 쇼핑몰이라 자주 갔고, 무엇보다 인터넷도 빠르고 전기도 자유롭게 쓸 수 있었던 아트 카페(Artcaffe Westgate)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마트에 가면 한국 라면도 구할 수 있다. 그래서 자주 갔던 쇼핑몰이다. 어느 날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을 가는 도중 몇 년 전에 있었던 나이로비 쇼핑몰 테러가 어딘지 궁금해 휴대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그곳이 바로 앞에 있던 웨스트게이트라 엄청 놀랐다. 이렇게 도심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테러가 일어났을 줄 몰랐다. 지금은 테러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웨스트게이트로 가는 방법은 톰모야 스트리트 끝에 있는 코자(Koja) 터미널에서 마타투를 타고 웨스트랜드(Westlands) 방향으로 가면 된다. 근처에 사리트센터(The Sarit Centre)라는 또 다른 큰 쇼핑몰도 있다.▲ 웨스트게이트 내에 있는 아트카페, 인터넷 하기 좋다②더융티온몰(정션몰) 가는 방법힐튼 호텔 앞에 있는 켄컴 버스 스테이지(Kencom Bus Stage)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은공 로드(Ngong Rd)를 따라 한참 가야 더융티온몰(The Junction Mall)이 나온다. 쇼핑몰 규모는 큰데 나이로비 시내에서 거리가 너무 멀어 나도 한 번 밖에 가지 않았다. 여기서도 한국 라면을 구할 수 있었다. 나는 가보지 않았던 이 근처에 한국 식당이 있다고 한다.ATM에서 달러 인출아프리카를 여행하다 보면 달러가 필요할 때가 많다. 비상금이든 비자 발급수수료를 위해서든. 물론 국경에서 환전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작은 마을인 국경에는 제대로 된 ATM이 없는 경우도 많고, 큰 돈을 환전하기는 위험하고, 부담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달러를 가지고 있고, 현지 돈을 최대한 쓰다가 남는 것만 다음 나라(꼭 국경이 아니더라도)에서 환전하는 편이 좋다. 그러나 달러가 없을 때는 어딘가에서 구해야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KCB은행에서 인출하는 것이다. 힐튼 호텔 맞은편에 있는 KCB본점 ATM에서 달러를 인출할 수 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꽤 큰 금액을 인출할 수 있었다.▲ 힐튼 호텔기념품 구입힐튼 호텔 반 지하로 기억하는 힐튼 아케이드에서 몇 개의 상점이 자리 있다. 휴대폰 매장이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으니 한 번 들려봐도 괜찮을 것 같다.우간다로 이동아크라 로드(Accra Rd) 부근에 버스 회사가 몰려 있다. 각 회사마다 버스 상태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돌아보며 결정을 해도 좋다. 당시 난 모던코스트를 추천 받았는데 좌석이 없어 탈 수 없었다. 다만 우간다로 가는 버스 회사가 많기 때문에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기타①여권 검사나이로비 시내를 걷다 보면 총을 든 군인이 여권을 보자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여권 사본이 아닌 진짜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야 별 탈이 없으며, 만약 없다면 숙소까지 따라 온다. 그래서 숙소에서도 여권을 꼭 가지고 다니라고 한다. 군인은 꼭 3명이 조를 이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이상한 사람이 여권을 보자고 하면 주의하는 게 좋다. 물론 정상적인 군인조차도 여권을 검사한 후 콜라 하나 사 달라고 하는 정신 나간 경우도 있었다.②복잡한 시내신호등은 있으나 마나 무시하고 길을 건너야 한다.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렵겠지만 워낙 길이 복잡하고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니는 게 좋다.▲ 나이로비 밤거리③교통 체증나이로비는 교통 체증이 심한 걸로 유명하다. 가뜩이나 도시 구조가 엉망인데 제대로 된 버스터미널이 없어 여기저기에 버스로 가득하다. 그래서 마타투나 버스를 타고 돌아오다 퇴근 시간이 되면 평소보다 몇 배로 막힌다. 만약 다른 지역을 돌아다닐 계획이라면 가급적이면 저녁 시간 전에 돌아오기를 추천한다. 밤에 돌아다니기에 그다지 안전한 도시도 아니다.④철창숙소나 가게에 안전을 위한 철창이 있다.⑤마타투아프리카에서는 밴이나 오토바이를 이용한 대중 교통이 많다. 가까운 거리는 대부분 밴을 버스처럼 이용하는데 나라마다 이름이 다 다르다. 가령 케냐에서는 마타투라고 부르지만 탄자니아에서는 달라달라라고 한다.▲ 마타투⑥인터넷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차라리 심카드를 사서 쓰는 편이 낫다. 나도 사파리컴(Safaricom) 에서 심을 구입해 사용했다.나이바샤(Naivasha)나이로비에서 그리 멀지 않아 짧은 여행으로 딱 좋은 곳이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나이로비에서 벗어나니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프리카를 여행하면서 처음으로 야생 동물을 봤던 곳이기도 하다.가는 방법마타투를 타고 3시간이면 갈 수 있다. 나이바샤에 도착해 나이바샤 호수가 있는 방향으로 다시 이동해야 한다. 물론 나이바샤에서 머물러도 문제는 없지만 사실 호수 주변을 돌아보고, 야생 동물을 보고 싶어서 나이바샤에 온 것이니 이왕이면 호수와 가까운 쪽으로 이동하는 게 좋다. 문제는 버스터미널 근처에 사기꾼들이 몇 명 있다는 거다. 직원 같아 보여도 이상한 놈들이니 절대 마타투를 타기 전에는 돈을 주지 말고 승차한 후나 내리기 전에 돈을 주는 게 좋다.▲ 나이바샤 버스터미널숙소론리플래닛에 나와있는 피셔맨 캠프로 갔다.볼거리①호수를 따라 걷기호수를 따라 걷는 것도 좋다. 낮에는 조금 더울 수 있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조용한 동네를 걸을 수 있다. 그리고 기린, 얼룩말, 원숭이 등 야생 동물을 아주 쉽게 만날 수 있다.▲ 어렵지 않게 원숭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차를 멈추고 잠시 얼룩말을 찍던 케냐인▲ 무시무시한 하마②헬스게이트 국립공원(Hell's Gate National Park)나이바샤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헬스게이트 국립공원을 가기 위해서다. 다른 사파리와 달리 이곳은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도 가능하고, 곳곳에 캠핑장이 있어 텐트를 치고 잘 수 있다. 물론 맹수는 없다. 난 중국인과 벨기에인 친구를 만나 함께 자전거를 타고 돌아봤는데 다리가 풀려 죽는 줄 알았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비포장도로에 오르막길이 꽤 있어 힘이 들기 때문이다. 입장료는 30달러, 자전거 소지시 250실링, 캠핑장 이용료 2,100실링이었다. 안에서는 먹을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 자전거를 타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정해진 캠핑 구역에서 취사를 하고 텐트를 칠 수 있다▲ 동물이 너무 멀리 있어 사진 찍기는 어려웠다▲ 너무 흔한 얼룩말▲ 꽤 가까운 거리에서 봤던 기린케냐의 다른 여행지케냐 산, 마사이마라, 라무, 나쿠루 호수 등이 있다.여행기여행 467일차, 케냐에서 '하쿠나 마타타'
[에티오피아] 주요 도시 배낭여행 정보
아프리카는 다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당연히 그렇지 않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인데다가 많은 나라와 민족이 있다. 자연환경도 지역마다 다르다. 그렇게 다르다고 느낀 아프리카에서도 에티아피아는 매우 독특했고, 인상적이었다. 몇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아프리카의 대표 여행지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기본정보국명 : 에티오피아 연방민주공화국수도 :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인구 : 1억 명 언어 : 암하라어정부 : 연방제 공화국통화 : 비르(ETB)종교 : 에티오피아 정교회, 이슬람교, 개신교시차 : –6시간비자에티오피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하다. 항공으로 입국해 아디스아바바 공항에 도착할 경우 도착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지만 육로로 이동할 경우 사전에 비자를 받아야 한다. 나는 수단에서 내려갔기 때문에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신청했다. 관광비자는 1달짜리, 3달짜리가 있다.[수단] 하르툼에서 에티오피아 비자 받기주관적 정보물가물가가 저렴해 배낭여행자도 부담이 되지 않았다. 특히 맥주, 콜라, 물은 식당에서 마셔도 저렴했다. 다만 관광을 하고자 한다면 조금 애매하다.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유명한 다나킬 투어의 경우 3박 4일간 400달러로 현지 물가에 비하면 기겁할 정도로 비싸고, 별 거 아닌 관광지에도 외국인을 상대로는 몇 배 입장료를 챙기려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환율내가 여행할 당시 1비르(Birr)에 53.20원이었다. 그러니까 2비르에 100원, 100비르에 5,000원으로 대충 계산했다.▲ 100비르치안관광객이 많은 곳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그러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는 소매치기나 여행자를 상대로 접근하는 사기는 조심하는 게 좋다. 또한 여행자를 상대로 지독하게 돈을 요구하는 아이들이 있거나, 돌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으니 주의하자.여행시기아프리카를 여행하면 항상 덥다고 생각하겠지만 에티오피아는 산간 지방이 많아 추운 곳이 굉장히 많다. 오죽하면 ‘아프리카의 지붕’이라는 별명이 붙었겠는가. 내가 여행했던 11월에는 일교차가 굉장히 심해 아침, 저녁으로 따뜻한 옷을 챙겨 입어야 할 정도였다.기타에티오피아 역시 인터넷이 느려 사용하기 그리 쉽지 않았다. 그리고 베드버그가 많다. 깨끗해 보이는 숙소에도, 버스에서도 물릴 수 있다.여행매력도볼거리 ★★★☆☆친절도 ★☆☆☆☆편의성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다. 여행자를 보면 돈을 달라고 접근하는 사람이 무수히 많았고, 간혹 놀림을 당하기도 했다. 얼마나 짜증이 나고, 정이 떨어졌냐면 3달짜리 비자를 받고 1달 만에 나왔다. 사실 에티오피아는 특색이 없어 보이는 아프리카에서 독특함이 있어 여행지로는 추천할 만하다. 이집트나 수단처럼 사막만 있는 것도 아니고, 케냐와 탄자니아처럼 ‘아프리카다움’과는 완전히 다른 자연환경이 있다. 또한 음식, 문화, 종교적 특수성, 그들만의 문자가 인상적이었다. 관광지도 꽤 있어 여행 할만 했는데 에티오피아는 그 장점을 활용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에티오피아 내에 중국인 노동자가 많은지 중국 사람이냐는 말을 수없이 들었고, 때로는 별 이상한 말투로 놀림감이 되곤 했다. 사람을 가리킬 때 "유! 유! 유!"라고 했고, 어이없는 쿵푸 동작을 하기도 했다. "칭쳉총"도 쉽게 듣는 말이다. 들을 때마다 정말 빡친다.음식음식이 싸고 맛있는 나라다. 에티오피아에서 믿을 수 있는 건 음식뿐이었다. 아프리카에서는 대부분 닭고기나 소고기를 먹는 편인데 에티오피아는 특이하게도 염소고기를 많이 먹었다.팁스특히 작은 화로에 올라온 고기를 샤키라(현지인으로부터 들은 말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내가 샤키라라고 하면 다들 알아들었다)혹은 팁스(Tips)라고 부르는 이 음식은 꼭 먹어봐야 한다. 그리고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게 인제라인데 빵 대신 많이 먹는다. 인제라를 처음 보면 독특한 모양과 맛에 놀랄 수 있다. 구멍이 송송 뚫려 있고 휴지처럼 돌돌 말려 있는데 조금씩 떼어 고기나 다른 음식에 싸 먹으면 된다. 맛은 시큼해 적응 못하는 사람이 많다.▲ 에티오피아 염소고기 요리, 팁스▲ 처음에는 도저히 적응할 수 없었던 인제라생고기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생고기를 먹는다. 난 식당 근처를 지나다 너무 신기해서 쳐다봤을 뿐인데 종업원이 생고기를 하나 집어 소스를 찍더니 갑자기 내 입으로 집어넣었다. 매운 소스라 고기 특유의 비린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조금 질기기도 하고 식감이 그리 좋지 않아 맛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곤다르에서도 먹어보고, 아디스아바바에서도 현지인을 따라가 먹어봤다.▲ 생고기를 먹는 내 표정을 보며 사람들은 웃음을 터트렸다커피커피의 원산지 에티오피아에서는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커피를 마신다. 호리병에 담긴 커피를 숯과 부채를 이용해 끓이고 필터 역할을 하는 짚으로 입구를 막아 작은 잔에 따라준다. 커피를 마실 때는 꼭 옆에 향을 피운다. 시큼한 맛이 가득한 이 커피는 단 돈 300원 정도다. 케나, 탄자니아와 같은 커피가 유명한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이런 커피를 기대했는데 그곳에서는 어이없게도 믹스커피를 줬다.▲ 에티오피식 커피는 특별하다주스신선하고 맛있는 과일 주스가 정말 싸다. 특히 아보카도와 망고 주스는 강추다.까트까트라는 기호식품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까트는 식물의 잎을 말하는데 이걸 떼어 씹다 보면 약간 환각 효과가 있다. 때문에 예멘,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등에서는 아주 쉽게 구하고 대부분의 성인이 즐겨 씹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마약류로 규정,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한두 개 씹는다고 환각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현지인들은 작은 잎을 떼어 한 주먹 털어 넣으니까. ▲ 까트는 커피, 담배처럼 흔하게 볼 수 있다.시간여행자 입장에서는 매우 주의해야 할 일 중 하나인데 간혹 시간을 물으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정반대로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에티오피아에서는 독자적인 시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가령 에티오피아에서 5시라고 하면 내 시계로는 오전 11시였다. 에티오피아를 여행한다면 몇 번이고 정확한 시간을 물어야 한다.여행루트지금 돌이켜 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에티오피아 사람들에게 질리거나 말도 안 되는 입장료를 요구해서 지나친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여행루트] 하르툼 → 메로이 → 메테마 → 곤다르 → 악숨 → 메켈레[여행루트] 메켈레 → 아디스아바바 → 아와사 → 야벨로 → 모얄레메테마(Metema)국경도시이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 그리고 열악하다. 다만 수단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무려 술을 마실 수 있었다! 국경 넘기에티오피아 국경을 넘을 때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너무 까다롭게 숙소의 주소를 물어봤다. 보통은 숙소 이름만 적으면 끝이었는데 여기는 집요하게 물었다. 가이드북 하나 없이 여행하고 있던 나에게 숙소 주소가 있을 리가 없어 30분 넘게 붙잡혀 있었는데 지도를 보여주며 왜 입국이 안 되는지 따지자 도장을 찍어줬다. 입국 신고를 한 후 옆에서 쪼그려 앉아 있는 사람들한테 세관 신고를 한 후 나무 막대기로 이루어진 허술한 국경을 넘으면 된다. ▲ 에티오피아 국경을 넘은 후환전메테마에는 ATM이 없기 때문에 미리 달러나 유로를 준비해 환전을 해야 한다. 사설 환전소, 그것도 에티오피아에서 환전한다는 것은 사기 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미리 공시 환율을 파악한 후 최대한 비슷하게 환전하는 게 좋다. 당시 나는 딱 40달러만 있어 환전을 시도했는데 처음에는 640비르를 불렀다. 조금 이상한 것 같아 앱을 이용해 미리 저장된 환율을 파악해 보니 840정도였다. 다른 환전소를 가니 700을 부르고, 그래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또 다른 곳을 가서 얘기를 하니 800비르로 환전할 수 있었다. 환전을 한 후 바로 앞에 있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마셔보고 싶어 물어보니 20비르라고 했다. 너무 피곤해 잠시 쉴 겸 커피 한 잔 마셨는데 이것도 결국 사기 친 거다. 에티오피아식 커피는 5~8비르에 불과했다. 환전소에서 내가 800비르를 받아냈더니 옆집의 커피를 더 비싸게 부른 것이었다. 역시 에티오피아 놈들이란 믿을 수 없다.▲ 수단에서 넘어오니 시원한 맥주가 무척 반가웠다버스터미널국경을 넘은 후 한참 걸어야 한다. 처음부터 뚝뚝을 잡아 타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이곳에서 곤다르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곤다르로 가는 길에 검문소가 굉장히 많다.▲ 버스터미널 부근곤다르(Gonder or Gondar)과거 에티오피아 제국의 수도이기도 했던 곳이다. 수단에서 내려온다면 곤다르는 무조건 거쳐야 할 수밖에 없고, 아디스아바바부터 여행한다면 곤다르를 가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수단에서 내려와서 그런지 도시가 너무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이 많다고 여겨 첫인상이 정말 좋았다. 볼거리에티오피아의 황제가 거주하던 파실 게비 곤다르 지구(Fasil Ghebbi, Gondar Region)가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에게는 몇 십 배에 달하는 입장료로 200비르를 내야 했다. 단지 그게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나는 들어가지 않았다. 에티오피아를 여행하는 동안 교회나 유적지를 가지 않은 이유는 전부 말도 안 되는 입장료 때문이다. 곤다르 성 외에도 황제의 욕조(Fasilides' Bath)라는 유적지도 있다.▲ 곤다르 성숙소와 식당곤다르를 여행하고 있을 당시 몇 개의 숙소와 식당 정보를 공유한 적이 있다.[에티오피아] 곤다르 숙소 및 식당 정보먹거리곤다르에서는 염소 고기를 쉽게 볼 수 있고, 과일 주스도 어디를 가나 있다. 싸고 맛있는 음식이 많았다.▲ 위생적으로 어떨지 모르겠지만 고기를 매달고 판매하는 식당이 많다▲ 거리에서 파는 옥수수를 가끔 먹었다다른 도시로 이동버스터미널까지는 항상 걸어서 이동했다. 거리가 꽤 멀어 새벽에 버스를 타러 갈 때는 뚝둑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 곤다르 버스터미널▲ 버스 상태가 좋을 거라고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다시미엔 산(Simien Mountains National Park)아름다운 경치와 야생동물을 볼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시미엔 산에서 트레킹을 즐긴다. 곤다르에 있는 여러 여행사를 거쳐 갈 수도 있지만 베이스캠프라 할 수 있는 드바라크(Debark)으로 이동한 후 직접 트레킹을 할 수도 있다. 나는 시미엔 산 트레킹을 하지 않아 정확히 모르겠지만 여러 방법이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가이드와 함께 투어로 떠날 수 있지만 총을 들고 있는 가드만 고용해 직접 떠날 수도 있다. 내가 만난 한국인 커플은 오로지 가드만 고용하고 음식을 준비해 일주일 동안 트레킹을 했다고 한다.악숨(Axum)과거 악숨 왕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곤다르에서 메켈레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도로가 두 개로 나뉘어지는데 위로 올라가면 악숨을 거칠 수 있다. 나름 유명한 곳이라 생각하고 며칠 지냈는데 특별히 볼만한 건 없었다. 나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다.가는 방법곤다르에서 이동한다면 하루 만에 갈 수 있다. 새벽에 쉬이레(Shire) 방향으로 가는 버스(에티오피아에서는 야간 버스가 없다)를 타면 오후 3시쯤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곧장 악숨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 악숨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 1시간 만에 갈 수 있다.숙소나는 악숨에 도착하자마자 보였던 아비넷 호텔에 들어가 가격을 확인하고 바로 체크인했다. 장거리 이동에 너무 피곤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돌아보니 아프리카 호텔에 외국인 여행자가 굉장히 많았다. 론리플래닛에 나와있거나 아니면 다나킬 투어 때문인 듯 하다.볼거리오래된 교회와 오벨리스크가 있다. 기대를 조금 했는데 별 거 없다. 오벨리스크를 지나 조금 더 걷다 보면 쉐바 여왕의 욕탕(Queen of Sheba’s Bath)이 있는데 이것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교회와 오벨리스크는 입장료를 내야 해서 들어가지 않았다.▲ 오벨리스크 주변에는 관광객을 몇 명 볼 수 있었다메켈레(Mekele)에티오피아의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에리트레아(Eritrea) 국경과 가깝다. 여행자가 이곳을 찾는 이유는 대부분 다나킬 투어를 하기 위해서다. 도시 자체는 그리 특색이 없지만 다나킬 투어 때문인지 여행자를 많이 볼 수 있다.가는 방법악숨에서 메켈레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가 예약을 하려고 하니 그런 거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러니까 새벽 5시 30분에 오면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이상한 애들로부터 다나킬 투어를 할 생각이라면 악숨에서 예약할 수 있고, 더 중요한 사실은 메켈레까지 공짜로 이동할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어 괜찮다고 했는데 정말 끈질기게 나를 설득했다. 몇 시간 동안 얘기했다. 결국 가까우니 잠깐 가보자고 해서 여행사를 찾아갔는데 그곳이 아프리카 호텔이었다. 정말로 호텔 안에 여행사가 있었다. 여기서 예약을 하면 메켈레까지 데려다 줄 뿐만 아니라 곳곳에 있는 관광지도 들리게 된다.▲ 메켈레로 가는 도중 여러 교회를 둘러보게 되는데 입장료가 터무니 없어 들어가지 않았다▲ 동네에 있는 아이들이 다 몰려 와서 '펜'을 달라고 한다▲ 다모 수도원(Debre Damo Monastery)은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한다숙소저렴하면서 괜찮아 보였던 세티 호텔(Seti Hotel)에 체크인했었으나 물이 나오지 않는 치명적인 문제로 다른 곳을 찾아 돌아다녔다. 너무 늦은 시각이라 4~5군데 돌아봤는데 가장 좋았던 곳이 엘케이 펜션(LK Pention)이었다. 다나킬 투어많은 여행자들이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다나킬 함몰지(Danakil Depression)를 꼽는다. 해수면보다 아래에 있는 지역이라 매우 건조하고, 과거 바다였음을 증명하는 소금 광산을 구경할 수 있고, 용암이 솟구치는 화산을 오를 수 있다.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지만(나중에 합류하게 된다) 보통 3박 4일간 4륜구동 지프를 타고 돌아다니게 된다. 식사와 잠자리를 전부 제공되는데 아무래도 열악한 환경이다 보니 야외에서 자는 경우도 2번이나 있다. 오로지 투어로만 갈 수 있는 곳으로 무려 400달러나 한다. 그리고 이 근처는 무장괴한이 출몰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다. 구역에 따라 군인이 동행한다.▲ 소금을 캐서 나르는 사람들▲ 화산 활동의 영향으로 알록달록한 땅을 볼 수 있다▲ 에르타 에일(Erta Ale) 화산아디스아바바로 이동스카이버스를 탔다. 나름 고급버스인데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세티 호텔 바로 옆에 있다.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티오피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다. 에티오피아 어디를 가도 시골 마을, 산에 있는 작은 마을은 문명과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는데 아디스아바바는 확실히 달랐다. 높은 빌딩과 전철이 보이는 그야말로 도시였다. 그러나 아프리카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정전이 너무 잦았다. 이상한 놈들이 있어 밤에는 멀리 돌아다니지 않는 편이 좋다. 볼거리아디스아바바에서 아무 것도 안 했다. 경찰서를 다녀오느라 동네를 한 바퀴 돌았던 기억만 있을 뿐이다.▲ 하루 종일 정전으로 어두웠던 피아사▲ 현지인을 따라 갔던 깔끔한 바▲ 시장에서 애호박을 팔던 남자숙소보통 여행자는 피아사(중심부) 근처에서 지낸다. 배낭여행자들은 우투마 호텔, 바로 펜션, 타이투 호텔 등에서 많이 지내는 것 같은데 시설은 그저 그렇다. 다른 도시로 이동스카이버스는 타이투 호텔로 가면 버스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버스 일정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나 보다. 피아사부터 로컬 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갔다. 지금 생각하면 왜 걸어갔나 싶다. 정말 멀다.▲ 아와사로 가는 로컬 버스아와사(Awasa)근처에 커다란 호수가 있는 도시로, 남쪽으로 내려간다면 들리게 곳이다. 정전이 잦았고, 밤에는 가로등이 전혀 켜져 있지 않아 너무 어두웠다.▲ 너무 어두웠던 아와사 밤거리볼거리세인트 가브리엘 교회(정교회)가 있고 그 앞에는 커다란 탑이 있다. 아마 아와사를 대표하는 상징물인 것 같다. 아와사 호수를 따라 걷는 것도, 보트를 타고 돌아볼 수도 있다.▲ 세인트 가브리엘 교회 앞에서 기도를 하는 사람들▲ 아와사 호수▲ 가볍게 걷다가 점심을 먹기 좋다숙소내가 묵었던 곳은 패밀리 펜션이었다. 싱글룸이 120비르로 싸긴 했는데 매일 물이 몇 시간 동안 나오지 않아 미치는 줄 알았다. 와이파이도 없었다.먹거리타임카페를 추천한다. 일단 와이파이가 굉장히 빠르고, 여기서 마셨던 주스가 정말 맛있었다.▲ 타임카페에서 마셨던 5단 과일 주스아브라민치(Abra Minch)만약 에티오피아에 있는 무르시 접시족을 보고 싶다면 이쪽으로 가면 된다. 외국인들을 보면 돈을 달라고 하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소액권을 미리 준비해서 가는 편이 좋다. 난 당시 관심이 없었을 뿐더러 그쪽으로 가게 된다면 며칠 시간을 허비해야 할 거 같아 가지 않았다.모얄레(Moyale)아프리카 여행하면서 최악의 국경으로 기억되는 곳이었다. 특이하게도 케냐의 국경 마을도 모얄레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곳에는 소말리아 출신이 꽤 있고, 그 때문인지 무슬림 비율이 굉장히 높다.가는 방법아와사에서 모얄레로 한 번에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1박 2일간 이동해야 했다. 먼저 딜라(Dila)로 간 후 모얄레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분명 모얄레로 하루 만에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저녁에 도착한 곳은 야벨로(Yabelo)라는 알 수 없는 동네였다.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싸구려 숙소를 찾아 하루 보내고,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모얄레로 가는 버스를 탔다. 이 구간은 비포장도로가 너무 많다.▲ 딜라 버스터미널 부근▲ 딜라에서 야벨로까지 가는 길은 반 이상이 비포장이었다▲ 어두워졌을 때 야벨로에 도착했다국경 넘기원래 하루 정도는 이곳에서 머물다 가려고 했는데 도착한 순간부터 짜증이 밀려와 바로 국경을 넘었다. 그런데 케냐의 모얄레는 상태가 더 안 좋았다. 마을도 작고, 와이파이는 어디에서도 쓸 수 없었다. 낮에 나이로비로 가는 버스가 있으므로 차라리 에티오피아의 모얄레에서 하루 지내고 국경을 넘는 편이 나은 것 같다. 여기에 이상한 놈들이 너무 많았다.▲ 모얄레 국경까지 걸어갔다▲ 케냐의 모얄레 상태가 훨씬 안 좋다여행기여행 419일차, 허술하지만 어려웠던 국경을 넘어 에티오피아로여행 430일차, 난생처음 춤추는 용암 앞에 서다여행 441일차, 베드버그와 배드피플로 유명한 에티오피아를 떠나다
[보츠와나] 나타 숙소, 나타 게스트 인(Nata Guest Inn)
[기본정보]- 싱글룸 300풀라- 비싸지만 기본적인 시설나타에 도착했을 당시 해가 지기 직전이었다. 보츠와나는 대중교통이 너무 열악해 나타에서 마운으로 갈 때 현지인들도 대부분 히치하이킹(지나가는 차를 붙잡아 돈을 내는)으로 갔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삼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어 차를 좀처럼 잡을 수 없었고, 마운까지 거리가 너무 멀어 나타에서 하루 지내야겠다고 결정했다. 그런데 나타는 생각보다 동네가 매우 작았고, 숙소가 그리 많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급격하게 비싸진 보츠와나 물가를 실감하기 아주 좋았다.배낭을 메고 몇 군데 돌아 다녀봤지만 가장 저렴한 곳이 나타 게스트 인으로 생각된다. 싱글룸이 무려 300풀라(약 3만원)라고 해서 깎아줄 수 없냐고 사정을 했는데 단호했다. 하루 종일 굶은 채로 걷기만 해서 결국 이곳에 체크인을 했다. 밤에는 삼거리 근방에 있는 패스트푸드 점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길거리에서 유심을 구입했다. 딱 하루 잠을 자기 위해서 들어갔던 곳이라 별 다른 느낌은 없었다. 싱글룸은 무난한 수준이었다.위치는 나타 삼거리에서 마운으로 가는 A3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된다.
[우간다] 카벨레 숙소, 카벨레 백팩커(Kabale Backpackers)
[기본정보]- 도미토리 20,000실링- 고릴라 투어 가능- 기본적인 시설- 뜨거운 물이 잘 나오지 않음우간다 남쪽 카벨레(카벨리로 발음)에 도착했을 때는 새벽 3시였다. 어두워 여기가 어디인지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마침 기다리고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카벨레 호스텔로 갔다. 문을 두들겨 겨우 직원을 깨운 뒤 체크인 하고, 곧바로 도미토리에서 잘 수 있었다. 근데 새벽이라 좀 추웠다. 더 큰 문제는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다.도미토리 구조는 단순했다. 낡은 침대와 모기장이 전부였다. 이 건물도 마찬가지였지만 카벨레에 있는 모든 건물이 낡아 보였다. 그나마 이 숙소는 정원이 있어 나름 규모가 컸다.이 숙소에서 이틀을 머무는 동안 나와 중국인 여행자 첸을 제외하고는 손님이 없었다.1층으로 내려오면 간단한 여행사 겸 기념품 가게 겸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바가 있다.여기서 이틀(거의 하루) 지내고 곧장 부뇨니 호수로 갔기 때문에 기억나는 건 별로 없다. 다만 새벽 3시 넘어서 체크인 했으니 조금 깎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을 때 처음에는 안 된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2달러 정도 깎아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