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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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다
백희나 작가님의 작품 중 유명한 알사탕의 프리퀄인 나는 개다 입니다. 그림책에서도 프리퀄이라는게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는데요, 알사탕에 나오는 동동이와 구슬이가 처음 만나던 시점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개의 시점으로 가족들을 바라보는데요, 아이들이 보기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덤으로 가족이라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반려 동물에 대해서도 생각해볼만 합니다. 손수 다 만드신 스컬피와 세트를 이용한 아트에서도 볼거리가 많았네요. 알사탕을 재미있게 보셨거나 아이가 좋아한다면 같은 등장인물들로 프리퀄에 해당하는 이 작품도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습니다. 귀여운 이야기였어요.

달 샤베트
달샤베트는 백희나 작가님의 두번째 창작동화인데요, 첫번째 작품인 구름빵이 대박이 난 뒤에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보여집니다. 구름빵은 종이 인형을 만들어서 촬영했는데, 달샤베트는 캐릭터는 종이 인형이지만, 배경은 공간을 만들어버렸거든요. 너무 더운 열대야에 달이 녹아내리는데, 이 달을 모아서 샤베트를 만들어 나누면서 더위를 극복하고 새로운 달을 다시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정말 동화스럽고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예쁘기도 하고요. 2010년 작품인데요, 2020년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 2022년에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어워드 명예상. 10년이 지난 뒤에 해외에서도 다시 인정받.......

백희나 그림책 전시
예술의 전당에서 꽤 오래 했던 전시인데요, 끝나기 직전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백희나 작가님 책을 몇 권 안읽었어서 그림책 일러스트 전시로 오해했는데, 예상외로 페이지별 세트 전시였네요. 종이 인형이나 스컬피로 하나하나 제작되었어요. 내부 촬영이 금지라서 티켓 밖에는 못찍었는데, 전시를 관람하며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림책 한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 배경과 인물 하나하나를 다 만들고 마치 넨드로이드처럼 표정도 여러개 만들어두고 헤드를 바꿔끼면서 찍기도 하더라고요. 마지막에는 하나의 세트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배치와 조명을 계속 바꾸는 영상이 보여졌는데요, 이 부분은 게임 개발과도 비슷한 느낌이.......

북풍을 찾아간 소년
백희나님의 작품인 북풍을 찾아간 소년 입니다. 이야기 원작은 노르웨이 동화인데요, 이를 백희나님의 스타일로 그려내어 그림책으로 엮었습니다. 북풍이라는 바람 캐릭터의 표현이 특히 좋았는데, 필름위에 펜으로 그린걸 비춰서 찍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노르웨이의 느낌을 살려낸 그림에서 느껴지는 묘한 비장함이 재미있었어요. 이야기보다 연출이 더 좋았던 작품입니다. 노르웨이 동화의 내용이 어디선가 본 듯한 것은 전세계 공통의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겠지요. 살짝 문화의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만, 아이들에게도 무난하게 읽힐만한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