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형사 VS 전도사 쿠로사와 키요시 감독이 각본, 연출을 맡은 ‘큐어(CURE)’는 1997년 작 호러 스릴러입니다. 일본 수도권을 중심으로 X자로 칼로 목이 그어져 살해되는 이들이 속출하는 사건을 묘사합니다. 살인자는 모두 다르지만 피해자가 모두 동일한 수법에 의해 살해되어 기괴합니다. 유능한 형사 다카베(야쿠쇼 코지 분)는 의대 정신과 교수 사쿠마(우지키 츠요시 분)와 함께 수사합니다. 다카베는 유일한 가족인 아내 후미에(나카가와 안나 분)의 정신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습니다. 다카베는 후미에의 존재를 짐으로 여기면서도 겉으로는 표출하지 않은 채 수사에만 매달려 내적으로 억압된 임계점에 달했습니다. 다카베의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는 마미야(하기와라 마사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