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잔잔한 감동](https://img.zoomtrend.com/2012/11/14/b0075091_50a31352cddf9.jpg)
왕년의 명배우이자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씨는 이제 이스트우드 옹으로 불러야 할 지도 모르겠다. 감독의 의도적인 연출이었을지언정 영화 속의 자글자글 주름진 얼굴과 부쩍 수척해진 모습은 나로 하여금 안쓰러움 마저 느끼게 했다. 컴퓨터를 이용한 기계적인 분석 같은 일엔 비록 서툴지만, 그의 오래된 경험을 통해 터득한, 오감을 이용한 분석 방법이 나름의 비밀병기인 노쇠한 미국 프로야구 스카우터 거스(클린트 이스트우드 분)와 그의 유일한 딸, 대형 로펌의 잘나가는 변호사 미키(에이미 애덤스 분)는 서로에게 늘 시니컬하며, 언제나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는 사이이다. 어느날 주치의를 찾은 거스는 황반변성이 의심된다는 진단과 함께 전문의 방문을 권유받게 되나 그는 얼마 남지 않은 스카우터 재계약에 영향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