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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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킬러스> - 왜 같이 담겨 있는진 알 수 없지만 어쨌든 흥미로운 이야기보따리
(2024/11/02 :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과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모티프로 삼은 네 편의 단편을 한데 묶어 놓은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이 작품에 쏠리는 관심은 극의 서사를 구성하는 이런 원전(原典) 그 자체에 대한 궁금함보다는 흐릿한 세계관을 공유한 채 각자의 재능으로 그 원전을 다시 써 내려간 연출자들의 면면에 대한 호기심에 있다고 봐야 할 테지요. 실제로 '박종관'의 에서 출발해 '노덕'의 과 '.......

<아마존 활명수> - 예측을 제치지 못하는 헛수작
(2024/11/04 : CGV 송파) 딱히 가리지 않고 한 해를 이런저런 영화와 함께 보내다 보면 가끔은 이렇게 안일한 기획이 투자를 받아 통과된 그리고 그렇게 통과된 기획이 별다른 제동 없이 극장에 게시된 광경에 황당한 기분을 곱씹게 되는 경우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건 서사의 기승전결을 단단한 조형으로 쌓아내야만 하는 '드라마'나 '스릴러'보다는 우스꽝스러운 착안이나 인물을 떠올린 후 거기에 억지스럽고 우악스럽게 살을 붙여 나간 '코미디' 장르를 무기로 앞세운 작품들이 특히나 그렇곤 하지요. 그도 그럴 것이 이처럼 특별한 상황의 사연이나 명확한 개성의 인.......

<독전 2> - 그나마도 못 그린 사족
(2023/11/19 : 넷플릭스) 보통 이미 충분히 완성된 무언가 위에 불필요한 또 다른 무언가를 덧대놓은 경우를 일컬어 '사족(蛇足)'이라고들 하지요. 하지만 이 단어는 그렇게 그려진 뱀의 모습은 물론이거니와 거기에 어울리지 않게 달린 다리의 구조도 제법 그럴싸한 것일 때에나 성립할 수 있는 표현이기에 어쩌면 '백종열' 감독의 는 그 '사족'이라는 수식어조차 과분한 작품일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듭니다. 사실상 전작인 '이해영' 감독의 첫 번째 역시 이미 그 자체로 완벽해 보였던 '두기봉' 감독의 을 가져와 굳.......

- 저변에 깔려 있는 사랑의 감정과 인물의 부연이 극을 시종 북돋는다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그간 강풀의 웹툰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영화로 제작돼 왔지요. 그건 당연히 이야기꾼인 그의 재능이 작품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장면 하나하나를 그대로 콘티로 활용 가능한 만화라는 매체가 가진 장점 역시 어느 정도는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제작의 문외한인 이들조차 그의 만화를 보고 있자면 그 장면이 화면에서 움직이는 어떠한 작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