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의 성추문 뉴스 때문에 하는 얘기가 아니다. 그가 송은이와 김숙의 팟캐스트에서 영수증 코너를 할 때부터 그의 조언은 다분히 폭력적이었다. 타인의 취향, 시간, 방식, 스타일을 존중하지 않는 그의 말들은 조금의 설레임도, 두근거림도, 작은 실패도, 지금의 기대와 기쁨도 용납하지 않는다. 오직 효율로만 사고되는 그의 절약 스타일은 타인에 대한 침범이고 그런 폭력이다. 가끔은 바보같은 소비도 필요하고, 때로는 '아차'싶은 실수도 필요하다. 세상은 그렇게 굴러간다. 하지만 김생민은 노동은 '그뤠잇', 소비는 '스튜핏'이라 외치며 꽤나 팍팍한 시간을 얘기한다. 물론 텀블러를 잊고 나와 다시 구매하고, 동방신기의 공연을 수 차례나 반복해서 보는 건 어쩌면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조금 어리석어서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