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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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변에 깔려 있는 사랑의 감정과 인물의 부연이 극을 시종 북돋는다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그간 강풀의 웹툰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영화로 제작돼 왔지요. 그건 당연히 이야기꾼인 그의 재능이 작품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장면 하나하나를 그대로 콘티로 활용 가능한 만화라는 매체가 가진 장점 역시 어느 정도는 작용했다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제작의 문외한인 이들조차 그의 만화를 보고 있자면 그 장면이 화면에서 움직이는 어떠한 작동.......
인질
이 영화의 원작이 되는 도 그랬지만, 특정 유명 배우가 자기 스스로를 연기하는 영화들이 은근히 있었다. 존 말코비치의 가 있었고 또 장 끌로드 반담의 도 있었지. 한국에는 도 존재했고. 그리고 또 그 설정이 핵심인 영화는 아니지만 가 재밌는 유일한 이유 역시 바로 그 때문이었다. 거기서는 로버트 줄리아가 가짜 로버트 줄리아로서 줄리아 로버츠 행색으로 다니다 진짜 브루스 윌리스를 만나 자신이 가짜 줄리아 로버츠라는 걸 들키게 됐었잖아. 듣기만 해도 얼마나 웃기냐, 이게. 황정민을 데려다 황정민 연기를 시킨 은 그 점에서 아쉬운 감이 있다. 배우로서 황정민을 소
[인질] 황정민이 황정민했다
황정민 원맨쇼 영화라 좋아하는 배우지만 사실 걱정이 많았던 인질인데 94분으로 극한까지 쳐낸 분량과 걸맞게 몰아치는게 꽤 좋습니다. 시트콤처럼 실제 황정민이 납치당하는 내용이라 특이하다 했는데 중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배우 납치사건을 세이빙 미스터 우란 영화로 만들고 그걸 리메이크한 영화였는데 그 작품에서 유덕화가 주인공이라 황정민과 걸맞기도 하고 내용은 좀 많이 바꾼 것 같은데 마음에 드네요. 원제의 영제가 세이빙 미스터 뱅크스가 생각나게 하는건 좀;; 그런데 꽤 한국적으로 잘 바꿔서 어울리고 연기와 연출 모두 좋아서 충분히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필감성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입봉작인데 앞으로 기대되네요. 이하부터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황정민이 좋은

조작된 도시, 2017
세련되게 잘 빠진 할리우드산 액션 범죄 영화들을 벤치마킹하려는 충무로의 노력. 하지만 과연 이게 최선인가. 얼마 전 보고 언급했던 것처럼, 도 몇몇 장면의 구체적인 레퍼런스가 아예 대놓고 드러나는 영화다. 그래도 처럼 과하게 뻔뻔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 역시나 특정 장면 또는 쇼트들에서 다른 할리우드 영화들이 아른 거리고 있으니 뭐 더 말할 것은 없다고 본다. 문제는 개연성이다. 할리우드 액션 범죄 영화들 레퍼런스로 삼아 열심히 달려가는 것은 그렇다치자 이거야. 여기에 주인공이 아주 평범한 인물인 것 역시 괜찮다. 아니, 이건 오히려 맘에 드는 설정이다. 물론 왕년에 태권도 국가대표였는데 그게 평범한 거냐-라고 누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