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릭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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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떠보니 나홀로 의료용 캡슐 안. 문이 잠겨 있어 그 밖으로 나갈 수도 없고, 신호가 약해 남들과의 전화 통화도 쉽지 않다. 여기에 산소 농도는 점점 떨어져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과연 그녀는 이 망할 캡슐 안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넘쳐나는 스포! 한 공간에 갇혀 이도저도 못하는 한 인물 만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도 떠오르고 도 떠오른다. 하지만 아무래도 가장 많이 겹쳐보이는 것은 일 것. 말이 좋아 의료용 캡슐이지, 이거 그냥 의 그 관짝이랑 완전 똑같은 거잖나. 거기에는 관 틈으로 쏟아져내려오는 모래와 기어코 비집고 들어온 뱀이 있었지. 는 그 자리에 의료용 AI와 진정제 및 안

두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누군가 예전의 나처럼 쓴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은 결국 못하는 것이겠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없는 것이겠지. 이상하다는 기분도 잠시일 뿐 곧 나는 아무 생각이 없어졌다. 언젠가 이 블로그의 익명의 누군가가 시력의 문제에 대해서 덧글을 달아준 적이 있었다. 당시 나는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었던 시기여서 건강에 대한 특별한 걱정이 없었다. 당연히 자기 관리를 잘 하면 되는 문제 정도로 여겼던 것 같다. 작년 시력이 너무 나빠져서 영화를 더 이상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찾아왔다. 영화를 보지 않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럼 지금까지의 내 삶은 모두 없던 것이 되어버리는 것인가 하는 두려움과 슬픔이 찾아왔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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