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베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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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 판덴베르흐 미술관 - 지옥에서 온 여자

Dark Ride of the Glasmoon|2023년 2월 25일

온통 그림과 성당으로 도배된 안트베르펜의 마지막 일정은 마이어 판덴베르흐 미술관입니다. 건물 채로 박물관이기도 한 마이어 판덴베르흐 미술관(Museum Mayer van den Bergh)은 이름에서 보듯 마이어 판덴베르흐 가문의 저택이 그대로 미술관이 된 경우입니다. 풀 네임도 아니고 성이 왜 이렇게 길게 이어졌냐에 대해서는 뒤에 애기하죠. ^^ 19세기 말 활동한 벨기에의 미술품 수집가 프리츠 마이어는 안트베르펜의 부유한 상인이었던 에밀과 헨리에테 마이어 부부의 장남이었습니다. 예술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아버지의 사망 후 물려받은 막대한 유산을 옛 그림들을 사모으는데 투자했고 탁월한 식견으로 후대에 걸작으로 평가되는 많은 훌륭한 그림들을 수집하게 됩니다.

안트베르펜 성 바오로 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3년 2월 20일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 가려진 안트베르펜의 다른 성당들 둘러보기, 그 두 번째는 성 바오로 성당(Sint-Pauluskerk)입니다.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 있는 시청앞 광장에서 골목길을 따라 두어 블록 북쪽으로 올라가면 농구대가 있는 작은 공원에서 높이 솟은 종탑을 보게 됩니다. 정황상 분명히 모양은 성당인데 3층 주택들이 빙 둘러싸고있는 와중에 앞에 있는 문은 굳게 잠겨있고, 어디로 들어가나~ 벽을 따라 한바퀴 빙 돌아보니 반대편 골목의 집들 사이로 빼꼼하니 입구가 있네요. 하여간 옛 성당들은 들어가는 것부터가 쉽지 않아요;; 지도상 위치는 여기입니다. 먼저 갔던 성 카를로 보로메오 성당과도 가깝죠. 13세기 도미니코 수도회가 설립한 이 성당은

안트베르펜 성 카를로 보로메오 성당

Dark Ride of the Glasmoon|2023년 2월 11일

근 세 달만에 네덜란드-벨기에 여행기 재개합니다. 조금 지나면 다녀온지 일 년 되겠네. --;; 그러니까 네덜란드에서 벨기에로 들어와 안트베르펜의 대성당과 루벤스의 이야기까지 했었죠? 그런데 옛부터 대도시였던 안트베르펜에는 성모마리아 대성당 말고도 가치있는 성당이 많습니다. 성모마리아 대성당의 북동쪽, 구시가지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그러나 역시 도로는 좁은) 사거리 부근에서 이렇게 화려한 천사 장식을 볼 수 있는데, 이게 뭔가 싶어서 고개를 들면... 그 위로 종탑이 솟아있는게 아 성당이구나 싶죠. 그런데 어디로 들어가야 하는거지? 위치는 여기입니다. 이름은 성 카를로 보로메오 성당(Sint-Carolus Borromeuskerk). 옆 골목을

루벤스 하우스: 세상을 다 가진 화가

Dark Ride of the Glasmoon|2022년 11월 24일

안트베르펜 대성당에서 플랜더스의 개 루벤스가 그린 훌륭한 제단화들을 보았으니 근처에 있는 그의 집으로 가봅시다. 대성당을 나와 메이르 대로를 따라 동쪽으로 500 미터쯤 가면 대로 남쪽 골목 안으로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가 생전에 거주하고 또 작업하던 17세기의 집, 루벤스 하우스(Rubenshuis) 박물관이 있습니다. 루벤스는 엄밀히 독일 태생이지만 성장도 활동도 대부분 저지대(벨기에)에서 했으므로 사실상 벨기에 사람이라고 할 수 있죠. 아버지는 칼뱅주의자였으나 아들이 열 살 무렵일 때 사망한 뒤 원래 가톨릭이었던 어머니는 다시 개종하면서 아들과 함께 안트베르펜에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은 가톨릭 왕가와 귀족들이 좋아하는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