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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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그리고 주저리 주저리.
김정준 & 정철우의 베이스볼 토크 - 2012. 8. 20 1. 이번주 경기를 내내 보면서 아 내가 정말 한동안 야구를 놓아야 하나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근데 이렇게 어이없고 허무한 경기 작년에도 많이 했는데 난 왜 작년보다 지금 이순간 더 많은 고민을 했을까. 솔직히 냉정하게 보면, 우리 팀은 정말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었다. 초보 감독이지만 김진욱 감독님도 정말 무리수 따위 두지 않고서 나름 초반엔 시행착오 또는 서로 파악하는 단계로 이리저리 흔들렸었지만 후반기 들어와서는 그래도 서로 잘 맞아가고 있었고. 그래서 솔직히 타자들이 시망이긴 했어도 이정도면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잘 해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기대이상으로 잘 해오고 있었는데. 솔직히
넥센팬들의 억울함, 야구를 몰라서가 아니다.
한번 더 정근우에 대한 썰을 푼다. 억울해서 그런다. 정근우가 못되먹었다는게 아니다. SK입장에서 정근우는 잘했다. 반대의 상황이었으면 넥센팬들이 잘했다고 했을 플레이였다. 반대로 넥센팬들의 입장에서는 억울할만하다. 야구를 볼 줄 모르는 거지팀이라서? 아니다. 자기팀에 대한 애정 때문에. 그 상황에서 허허허 웃으며 '정근우가 참 플레이를 잘했구나'라고 넘어간다면 제 3자거나 SK팬일 것이다. 발이 걸려서 나뒹구는 서건창을 보면서, 이닝을 끝낼 수 있었던 플레이가 무산된 것을 보면서, 역전 당하는걸 보면서 허허허 웃을 넥센팬은 없었을 것이다. 분해도 인정했으면 했지, 깔끔하게 넘어가는 팬이 얼마나 될까. 반대의 상황, 9회말에 4대3으로 넥센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해보자. 서건창
5월 30일 - 김정준 해설위원님...때려쳐요.
맞다. 억울하고 정근우가 밉고 개짜증나지만 딱히 반칙은 아니었다. 선수 발을 노리고 들어간 느낌이 있었지만 심판이 아니라니까 반칙은 아니었다. 그것으로 흐름이 뒤바뀌었다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었지만. 어쩌겠는가. 그것이 야구인걸. 후에 같은 상황에서 서건창이 정근우의 발목을 노리고 들어갈지도 모르지만, 그게 야구다. 그런데 굉장히 껄끄러웠던 것은 김정준 해설위원이었다. 까놓고 말하면 난 그를 좋아한다. 분석력도 좋아하고 경기를 보는 눈이나 자신의 경험으로 경기를 풀어서 해설하는 모습 모두. SK를 저희라거나 우리라거나 하면서 이야기를 할 때에도 이해했다. 뭐 어쩌겠는가. 몸 담았던 팀인데. 해설위원이 SK편에서 응원한다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작년까지 거기 있어서 그래. 그래도 굉장한 사람이야.'



